SBS Biz

美 10월 생산자물가 전월 대비 0.2% 상승…예상치 하회

SBS Biz 권준수
입력2022.11.16 05:56
수정2022.11.16 10:29

[앵커]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 상승폭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가 보다 확실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에 따른 미 연준의 긴축 속도조절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권준수 기자, 미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 PPI는 전월대비 0.2% 상승하면서 시장이 예상했던 0.4%를 밑돌았습니다.

앞서 7월과 8월에는 각각 -0.4%, -0.2% 두 달 연속 하락했다가 9월 들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는데 이번에 상승세가 둔화된 것이 확인되면서 안도감을 줬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도 전월대비 0.2%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 뛰었는데요.

역시 시장이 예상했던 8.4%보다 밑돌았습니다.

연간 상승폭은 4개월 연속 꺾이는 모습입니다.

[앵커]

미 연준의 긴축 기조에도 영향을 주겠군요?

[기자]

생산자물가는 통상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는데요.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대로 내려온 것이 확인됐고, 이번에 생산자물가까지 둔화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긴축 속도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 당장 다음 달 금리인상폭을 축소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12월 0.5%포인트 인상 확률을 80%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준 내부에서도 속도조절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오고 있는데요.

앞서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곧 금리 인상 속도를 곧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해, 다음 달 '빅 스텝' 가능성에 힘을 더했습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권준수다른기사
외국계 은행도 '돈 잔치'…지난해 순이익 40% 불어난 1.5조원
예대금리차 또 커졌다…5대 은행 전달대비 0.18%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