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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긴밀 소통 협력"…시진핑 "진정한 다자주의"

SBS Biz 류선우
입력2022.11.15 19:11
수정2022.11.15 19:45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현지시간 15일 인도네시아 발리 한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시간 15일 한국과 중국의 긴밀한 소통을 강조하면서 "상호 존중에 기반한 성숙한 한중 관계를 위해 협력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인적 교류를 포함해 한반도 역내 평화와 안정, 나아가 기후변화와 에너지 같은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외교 목표는 동아시아와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을 주도하고 기여하는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을 추구하는 데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한국과 중국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양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모두발언에 나선 시 주석은 "세계가 새로운 격동의 변혁기에 접어들고 국제사회가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한 지금 (양국은) 이사할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파트너"라며 "지역 평화를 유지하고 세계 번영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책임이 있으며 광범위한 이익관계가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은 한국 측과 함께 중·한 관계를 유지 발전시키고 주요 20개국(G20) 등 다자간 플랫폼에서의 소통과 협조를 강화하며 진정한 다자주의를 함께 만들어 세계에 더 많은 긍정적인 에너지와 안정성을 제공하기를 원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의 '진정한 다자주의' 언급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질서 체제 및 대중국 견제 전략을 비판하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시 주석은 "지난 3월 (윤 대통령) 당선 이후 통화와 서한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여러 차례 소통했는데, 이는 중-한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도 말했습니다. 

그는 최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도 "다시 한번 조의를 표하며 유가족, 부상자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보낸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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