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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인사철 8대 금융지주 이사회의장 소집…이복현 금감원장 '新 관치' 논란

SBS Biz 권준수
입력2022.11.15 11:18
수정2022.11.15 13:20

[앵커] 

연말 금융권 CEO 인사 시즌을 앞두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았습니다. 

CEO 선임에 투명하고 공정한 선출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는데, 회사의 인사를 놓고 당국의 수장이 하기엔 꽤 수위가 높은 발언이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권준수 기자, 일단 어제(14일) 금융지주 이사장 간담회가 3년 반 만에 열렸다고 하던데 이곳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8대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들을 불러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최고경영자 선임을 두고 이례적인 주문을 내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지난 14일): 이사회 절차 자체의 투명성과 합리성, 후임자 물색 과정에서 어떤 국민 눈높이에 맞는 기준들이 있을 필요가 있다는 말씀은 저희가 드렸고.]

이 원장은 곧바로 특정 사안을 겨냥한 발언이 아니라며 사태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최근 손태승 우리 금융 회장에 대한 중징계 직후 나온 "현명한 판단" 발언에 이어 "공정한 선임"을 강조하면서 경영진 인사철을 앞둔 금융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앵커] 

최고 경영진 선임을 앞둔 곳 어디죠? 

[기자] 

당장 연말에는 NH농협금융지주가 손병환 회장과 권준학 은행장의 후임 인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임원추천위원회가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김지완 회장이 중도 사임한 BNK금융지주도 대행체제에 들어갔고,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윤종원 IBK기업은행장도 각각 다음 달과 내년 초에 임기가 만료됩니다. 

최근 발언을 두고 이 원장이 외압설에 선을 긋고 있지만, CEO 인사철을 앞두고 나온 금융당국 수장의 메시지에 금융권에서는 긴장감이 높이고 있습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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