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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억 중도금 대출 풀린다는데 둔촌주공 흥행은?

SBS Biz 정광윤
입력2022.11.15 10:07
수정2022.11.15 16:25

중도금 대출이 12억 아파트까지 허용되면서 이를 적용받을 둔촌주공의 분양 성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15일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주부터 중도금 대출 기준선이 현행 9억에서 12억으로 완화됩니다.

지금까진 분양가 9억을 넘기면 중도금을 청약당첨자 스스로가 부담해야 했지만 대출 문턱이 낮아지는 겁니다.

이번 규제 완화가 서울에서 처음 적용되는 곳은 현재 분양가 심사가 거의 끝난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강동구청은 둔촌주공의 상한 분양가를 3.3㎡당 평균 3천800만원 초·중반대에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대로 확정되면 둔촌주공 전용 59㎡ 이하는 모두 중도금 대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전용 84㎡부터는 대부분 대출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둔촌주공은 오는 25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거쳐 다음 달 일반분양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침체에 빠지면서 분양이 흥행을 거둘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온라인상에선 일반분양 물량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주택형이 주방 창문을 통해 이웃집이 들여다보일 정도로 맞붙어 있다며 구조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선호도가 낮은 전용 49㎡ 이하 원룸과 투룸 소형 면적이 약 2천가구에 달하는데다 분양가도 5억~8억대로 높다는 점도 걸림돌입니다.

업계에선 둔촌주공의 입지 등을 감안할 때 분양 완판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경쟁률이 얼마를 기록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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