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억 횡령' 아모레 직원 징역 3년 6개월…ESG 등급 조정 '주목'
SBS Biz 엄하은
입력2022.11.14 17:46
수정2022.11.14 18:40
[앵커]
30억 원이 넘는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모레퍼시픽 전 직원이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횡령 사건으로 아모레퍼시픽이 ESG 경영 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엄하은 기자, 오늘(14일) 선고가 나왔군요?
[기자]
오늘 서울서부지법은 특정경제가중처벌법,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모레퍼시픽 전 직원 A 씨에게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공범 B 씨는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피해자 측이 피고인에 대한 처벌 불원 의사를 밝혔다"라면서도 "스포츠 도박 등 추가 범행까지 저질러 범행의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A 씨는 아모레퍼시픽 영업팀 직원으로 일하던 2018년 8월부터 약 3년 간 '1+1' 판촉행사를 하는 것처럼 한 뒤 거래처로부터 받은 상품을 몰래 되파는 방식으로 33억40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B 씨는 A씨와 공모해 아모레퍼시픽 제품을 구입 시 상품권을 캐시백해주는 행사를 기획해 7600여만 원의 상품권을 빼돌려 현금화하고, 6300여만 원 상당의 물품 대금을 빼돌린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앵커]
횡령 사건으로 아모레퍼시픽이 ESG 경영 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요?
[기자]
한국기업지배구조원, KCGS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 주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ESG 경영 정기 등급이 공개됩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ESG 등급 조정 여부 결정을 위해 아모레퍼시픽 횡령 사건 발생 이후 관련 조사를 진행했는데요.
횡령 금액과 시스템 결합 문제 여부 등을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의 ESG 등급이 하향 조정되거나 감점 수준에 그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20년, 2021년 연속으로 ESG 경영 등급에서 A를 받으며 우수한 성적을 이어왔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30억 원이 넘는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모레퍼시픽 전 직원이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횡령 사건으로 아모레퍼시픽이 ESG 경영 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엄하은 기자, 오늘(14일) 선고가 나왔군요?
[기자]
오늘 서울서부지법은 특정경제가중처벌법,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모레퍼시픽 전 직원 A 씨에게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공범 B 씨는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피해자 측이 피고인에 대한 처벌 불원 의사를 밝혔다"라면서도 "스포츠 도박 등 추가 범행까지 저질러 범행의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A 씨는 아모레퍼시픽 영업팀 직원으로 일하던 2018년 8월부터 약 3년 간 '1+1' 판촉행사를 하는 것처럼 한 뒤 거래처로부터 받은 상품을 몰래 되파는 방식으로 33억40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B 씨는 A씨와 공모해 아모레퍼시픽 제품을 구입 시 상품권을 캐시백해주는 행사를 기획해 7600여만 원의 상품권을 빼돌려 현금화하고, 6300여만 원 상당의 물품 대금을 빼돌린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앵커]
횡령 사건으로 아모레퍼시픽이 ESG 경영 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요?
[기자]
한국기업지배구조원, KCGS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 주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ESG 경영 정기 등급이 공개됩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ESG 등급 조정 여부 결정을 위해 아모레퍼시픽 횡령 사건 발생 이후 관련 조사를 진행했는데요.
횡령 금액과 시스템 결합 문제 여부 등을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의 ESG 등급이 하향 조정되거나 감점 수준에 그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20년, 2021년 연속으로 ESG 경영 등급에서 A를 받으며 우수한 성적을 이어왔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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