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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또 총파업…안전운임제 연장 힘겨루기

SBS Biz 신채연
입력2022.11.14 17:46
수정2022.11.14 18:47

화물연대가 5개월 만에 총파업을 또다시 예고했습니다. 다음 달 종료되는 안전운임제를 두고 정부와 힘겨루기에 나섰습니다. 총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물류 차질 등 피해가 불가피합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화물연대는 다음 주 목요일(24일)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이봉주 / 화물연대 위원장: 이번 총파업은 유례없이 강력한 총파업이 될 것이며 대한민국의 물류는 한날한시에 모두 멈출 것입니다.]

앞서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며 지난 6월 총파업에 나선 바 있습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기사들이 과속, 과적 운행을 하지 않도록 적정한 운임을 보장해주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입니다. 

당시 화물연대는 8일간의 파업 끝에 국토교통부와 관련 논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는데 "국토부가 합의를 파기했다"며 또다시 파업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이봉주 / 화물연대 위원장: 국토부는 안전운임제 무력화에 나서며 화주 입장만 대변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화물연대와 국토부는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는데 이를 두고 양측이 엇갈린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화물연대는 지속 추진을 '일몰제 폐지'로 보는 반면, 국토부는 안전운임제 연장은 긍정적으로 보지만 일몰제 폐지에는 동의한 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산업계에선 수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물류난이 겹칠 경우 손실이 더 커질 것을 우려합니다. 

[이준봉 / 한국무역협회 물류서비스실장: 화물연대가 운송 거부를 하게 되면 수입과 수출에 큰 차질이 생깁니다. 특히 인력과 역량이 좀 더 부족한 수출 중소기업에는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부분이라서….]

지난 6월 8일간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산업계 피해 규모는 약 1조 6천억 원, 하루에 2천억 원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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