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주간 증시 전망] 내년 코스피, 2050~2570, 계단식 우상향 전망

SBS Biz 황인표
입력2022.11.14 16:21
수정2022.11.14 16:21

■ 경제현장 오늘 '주간 증시 전망' -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

추락하던 주가와 원화 가치가 미국의 물가 상승 둔화 소식에 단박에 일어섰습니다. 코스피 2500선 기대감이 나올 정도인데요. 이대로 시장이 살아날지 내년 전망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 나오셨습니다.

[앵커]

금리 인상 속도 줄어들 거다. 시장의 변화가 큰데 우리 시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

분위기 굉장히 양호한 상황입니다. 저번주 CIP가 발표된 직후에 미국 증시도 그렇지만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이엠내에서도 수익률이 월등히 좋은 흐름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인데요. 일단 시장의 의견은 기대 반, 우려 반인 거 같아요. 기대 반을 보면 우리나라는 워낙 약세가 심화됐던 구간이 있었는데 어떻게 보면 원화 약세가 우리나라 증시를 보는 외국인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질 수 있는 대목 중 하나일 거 같아요. 달러 환산 코스피 지수가 연간 수익률로는 거의 과거 위기 금융 이상 수준으로 많이 떨어져서 매크로 변수들이 점차 리스크가 약화되는 구간이면 우리나라는 외국인이 보는 입장에서는 매수를 할 수 있는 매력적인 국가 중 하나라고 보는 거 같고요. 우려 반은 최근에 우리나라 증시 레벨 지수가 많이 빠르게 올라간 측면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지금 이익의 컨센서르를 보면 아직 우리나라는 내년 컨센서스가 이익 바닥을 다지는 양상은 아니에요. 반도체를 중심으로 아직은 점진적으로 조금씩 하락하는 흐름이거든요. 물론 이익 하향 조정 속도는 점차 둔화되고 있지만 이렇게 이익이 떨어지는 구간에서 증시 레벨이 오르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코스피를 보면 오늘자 종가 기준을 확인해봐야겠지만 11.6배 수준을 형성하고 있는데요. 밸류에이션 코스피 PER 자체가 11.6배인데 과거 경험상 이익이 정체된 국면에서 받았던 편안한 밸류에이션 레벨 같은 경우 10배 정도 남짓 수준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최근 2500선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만 2500선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시점 차이겠지만 올해보다는 내년이 좀 더 편안하게 바라보는 시각이 맞다고 생각하고요. 지금 이익이 떨어지고 있는 구간 내에서는 아까 말씀드린 밸류에이션을 적용하면 2300~2400대가 지수 레벨이 편안한 수준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앵커]

이익 대비 주가 비교해보면 현재 지금 잠시 지난 주말 시장이 좋아서 코스피 2500을 향해서 왔는데 그 수준 자체가 주가 수익 대비로 예상해보면 조금 과하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

과한 측면이 없잖아있지만 그렇다고해서 우리나라가 연저점을 깰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봐서 증시는 1차적으로 CPI가 발표된 기점으로 어느 정도는 바닥을 통과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잠시 일시적 반등이 아니고 바닥을 통과한 거 같은 느낌인 든다는 애기죠?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

네. 다만 속도가 빠르게 움직여서 최근에는 단기적으로 숨고르기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하지만 바닥은 통과했다. 그러면 바닥을 통과해서 숨고르기 들어갈지 어떨지와 함께 내년 궁금하잖아요. 불과 올해 얼마 안 남았으니까. 전체적으로 현대차증건에서 보는 내년 시장 전망. 지수 구간이라든지 업종이나 이런 이야기를 해보고싶은데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

전반적인 흐름을 먼저 설명해드리자면 일단 방향성 같은 경우 1분기 때 바닥을 다지고 계단식으로 점진적으로 우상향하는 흐름을 가져갈 거다라고 생각하고요. 2050~2740 포인트 상단을 잡았습니다.

[앵커]

2570을 상단으로 본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

밸류에이션의 리레이팅에 대한 기대감은 이익이 증가하거나 경기가 개선되거나가 수반돼야 우리나라같은 경우 경제에 민감한 국가 중에 하나라서 그게 수반돼야 하지만 내년은 IMF도 그렇고 주요 기관에서 나타내는 전망치가 전세계 성장률이 올해 보다는 소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래서 큰 폭의 주가 레벨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가긴 내년은 힘든 구간이라고 생각하지만 제가 상단을 2600까지는 보는 이유가 밸류에이션에 대한 정상화 부분은 기대를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상단을 그렇게 잡아봤습니다.

[앵커]

최근 일시적으로 주가가 오른 상태다 보니까 내년 전망 상단이 2570으로 보면 어떻게 볼까요. 내년 상승 여력이 적게 보이는 약하게 느낌이 오지만 최근 주가가 뛰다 보니까 그런 일시적 요인을 뺀다면 내년 조금씩은 오르는 추세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까?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

맞습니다. 올해 보다는 내년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요.

[앵커]

아까 말씀하실 때 이익, 주가 영향에 미치는 이익에 부진할 거 아닙니까. 이익이 줄어들 텐데 줄어드는 속도가 좀 떨어지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

이익이 제가 갖고 있는 포인트 중 하나가 이익이 바닥을 다지면 외국인은 선추매하는 성격을 보여주기 때문에 국내 증시에 자금을 상대적으로 많이 유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결국에는 지금이 이익 하향 조정이 점진적으로 진행된다고 말씀드렸는데 내년 언제쯤에 이익 하향 조정이 멈추고 주가가 반등 트리거 포인트를 얻을 수 있을 지가 관건인 거 같습니다.

[앵커]

바닥을 다지는 시점은 언제쯤으로 예상하시나요?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

그래서 1분기로 예상하고 있고요. IT 주가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최근 IT 대형 기업을 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라든지 상대적으로 보면 다른 업종 대비해서 주가가 선전했습니다. 또 외국인들, 기관들의 수급도 양호했고요. 우리나라의 경우 IT, 반도체에 대한 기업 비중이 워낙 커서 반도체를 보고는 선행성을 띄는 몇 가지 포인트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반도체 주가가 바닥을 다지면 통상적으로 3개월 정도 후행하면서 이익 주가가 바닥을 다집니다. 최근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관련된 대형기업 바닥이 다지는 양상이 주가 부분에서 드러나면 이정도 부분에서 3-4개월 후행하면 내년 초에는 우리나라도 이익을 바닥이 다진다라고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앵커]

내년 1분기 국내 기업 이익이 바닥을 다지고 그에 앞서서 선행해서 외국인이 사고 있는데 그 부분이 IT 기업이다. IT 기업 외에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말고 내년에 빛을 볼만한 업종, 긍정적 변화가 예상되는 업종은 어떤 게 있나요?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

내년 테마를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전반적인 테마는 케펙스 중심의 테마가 형성될 거 같아요. 기업 투자. 특히 미국 쪽으로 케펙스 움직임이 활발하고 투자를 유치하려고 바이든도 관련 법안을 내놓고 있는 상황인데 관련된 업종들이 증시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고요.
 
[앵커]

미국에 투자를 많이 하는 업종이 주도한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어떤 업종일까요?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

아까 말씀해주셨던 IT 기업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2차 전지 일부 기업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을 거 같고 상대적으로 보면 IRA 법안이 이슈가 많이 됐는데 중간 선거 당시에 꽁화당이 상원을 장악하게 되면 IRA 수정 가능성이 높아질 거라고 시장이 긍정적으로 해석한 포인트가 있었는데 공화당이 아쉽게도 상원을 과반수 점령하는 데 실패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최근 뉴스를 보면 바이든도 IRA 관련 법안에서 일부 수정의 기미를 보여주는 뉘앙스를 약간 몇차례 내비친바가 있습니다. 만약 IRA가 수정된다고 일부, 우리나라에 우호적으로 

[앵커]

우리 기대대로 조금 바뀔 수 있다면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

그러면 일부 2차 전지 업체도 아까 말씀했고요. 완성차 업체도, 자동차, 상대적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거 같다고 생각됩니다. 중국 관련된 모멘텀도 뽑을 수 있을 거 같은데 최근 전인대 이후로 제로 코로나 봉쇄 관련해서 뉴스가 많이 나오는 상황인데 아직 강도 조치를 완전히 풀지는 않았지만 뉴스 플로우 상으로는 점진적으로 풀 가능성이 가시화되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면 우리나라 업종들 중에는 중국 모멘텀을 가진 업종들, 소비 관련된 업종, 화장품, 유통, 호텔레저, 항공까지. 그런 업종들이 올해 보면 주가가 상대 주가가 부진했습니다. 담기는 편안한 업종이죠. 내년 3월 전인대 이후에 시진핑이 본격적으로 제로 코로나를 완전히 풀겠다고 긍정적인 시나리오를 쓰면 우리나라는 그때부터 중국발 모멘텀을 가진 업종들을 주목해봐도 될 거 같고요.

[앵커]

미국과 중국 테마. 미국은 투자를 늘린 업종. 중국은 코로나 방역 해제 관련된 소비 업종이 중요한 테마라는 거죠.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

네. 또 하나 더 말씀드리면 성장주 관련해서도 궁금해하시는데. 워낙 상대 주가가 부진해서요. 매크로 관점에서도 보면 성장주가 되려면 실질 금리가 꺾여야 됩니다. 실질 금리가 꺾일려면 연준이 지금 금리 인상 기조를 계쏙 가져가고 있는데 이게 중단되거나 양적 긴축이 중단돼야 하는데 아직 두 가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요. 그게 해결되는 구간은 연준이 긴축을 중단하는 거는 1분기 때. 기정사실화 돼서 시장이 프라이싱 이미 된 상황이고 양적 긴축을 보면 파월이 언제 양적긴축을 중단한다고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대략 9월 FOMC 회의 이후에 언급한 걸 추측하면 2년 정도 가지고 가겠다. 굉장히 오랜 기간이잖아요. 사실 저는 연준이 그렇게 길게 양적 긴축 단행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게 채권 시장 장단기 스프레드가 역전된지 꽤 됐습니다. 근데 역전된 시점부터 계산해보면 채권 시장은 결국 미국 리세션이 올 건데 심화되는 시점이 내년 하반기부터 심화된다고 프라이싱을 이미 하고 있습니다. 그때쯤 되면 인플레이션 어느 정도 잡혔을 테고 연준도 인플레이션 잡힌 게 확인되면 경기 부양에 대해 더욱 초점을 맞추겠죠. 그러면 양적 긴축이 중단되고 실질 금리가 꺾이는 구간에서는 가치주 대비해서 성장주가 하반기에는 상대 주가가 양호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성장주에 빛이 들려면 좀 더 기다려야 된다. 내년 하반기까지는 기다려야 된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

금리가 굉장히 중요한 변수 중에 하나라서요. 

[앵커]

실질 금리. 알겠습니다. 주간 시장 전망과 내년 증시 전망까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황인표다른기사
오를까, 주춤할까…추석 후 서울 아파트 시장은?
8월 서울 아파트값 매매지수 1.27% 올라…5년 11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