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美·中 갈등, 세계 경제 분열시킬 위험" 경고
SBS Biz 류선우
입력2022.11.14 13:17
수정2022.11.14 15:26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현지시간 12일 워싱턴포스트, WP와의 인터뷰에서 두 강대국이 지정학적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새 무역 장벽을 세운다면 부유층을 제외한 중산층과 저소득층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세계 경제 분열이 심화하는 것이 우려된다"라며 "우리는 '몽유병'에 걸려 더 빈곤하고 덜 안전한 세계로 걸어 들어가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IMF에 따르면 세계 경제가 미·중 상호 대립 체제로 재편될 경우 그렇지 않을 때보다 전 세계 국가들의 국내총생산, GDP가 매년 1.5%, 1조 4000억 달러(약 1840조 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됩니다.
게다가 세계 전자·의류·산업 중간재 공급망의 중심인 아시아 지역은 피해가 두 배 더 클 것이라고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전망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규모는 연간 6000억 달러(약 789조 원) 이상이며, 서로 너무 밀접하게 연관돼있어 미·중 간 완전한 단절은 불가능하다고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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