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FTX발 가상자산 쇼크에 가상화폐 위믹스를 발행하는 국내 게임회사 위메이드의 주가도 급락했습니다. 

FTX처럼 자체 코인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는 사업구조 부분에서 투자 경계감이 커진 건데요.

강산 기자, 위믹스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죠? 

[기자] 

자체 토큰 담보 대출이 이번 FTX 사태의 뇌관으로 지목되면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위믹스재단은 위메이드가 자체 발행한 코인인 '위믹스'를 위메이드 자회사를 통해 시장에 팔고, 이로 현금을 조달하는 구조입니다. 

FTX의 자체 발행 코인 FTT를 자회사가 사들였고 재정 손실이 발생한 것처럼 위믹스 가격이 떨어져 담보가치가 급락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코인 등 가상자산 전문가인 국내 경영대학 교수는 "담보로 맡긴 자체 코인 위믹스가 청산될 위험이 있다는 측면에서 FTX 사례와 유사한 구조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위메이드 측은 "자체 발행 토큰이 있다는 것 외에 FTX 사례와 구조적인 유사점이 없고, 또 담보 대출을 모두 상환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오늘(14일) 오전 11시 20분 기준 위메이드와 위메이드맥스, 플레이 등 위메이드 그룹주는 전 거래일보다 약 5% 안팎 급락했습니다. 

같은 시간 자체 발행 코인 위믹스 시세도 전날보다 10%가량 하락했습니다. 

[앵커] 

위믹스는 FTX 사태가 나오기 직전 이미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됐죠? 

[기자] 

유통량을 허위 공시했다는 논란이 일면서 위믹스는 지난달 말 업비트, 빗썸 등 4대 거래소에서 유의종목으로 지정됐습니다. 

위믹스를 유의 종목에서 해제할지 이번 주 거래소 심사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위믹스의 유의 종목 지정 기간은 디지털 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에 의해 오는 17일까지로 연장됐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