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취업난에…청년 체감 경제고통지수 가장 높다
SBS Biz 정보윤
입력2022.11.14 09:02
수정2022.11.14 11:21
취업난과 물가 급등으로 청년들의 체감경제고통지수가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국민이 느끼는 경제적 어려움을 수치화한 경제고통지수를 활용해 세대별 체감경제고통지수로 산출한 결과 올해 상반기 기준 청년층(15∼29세) 체감경제고통지수가 25.1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세대별 체감경제고통지수는 연령대별 체감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을 합한 수치입니다.
60대가 16.1로 그 다음 높았고, 30대(14.4), 50대(13.3), 40대(12.5) 순이었습니다.
올해 들어 급격히 상승한 물가가 청년 체감경제고통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올해 상반기 청년층이 체감한 물가상승률은 5.2%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10배 수준에 달했습니다.
청년층이 물가상승을 다른 연령대보다 크게 체감한 원인으로는 이들의 소비지출 비중이 높은 음식·숙박(21.6%), 교통(12.0%), 식료품(8.5%)의 가격 상승이 지목됐습니다.
전경련은 "청년층이 많이 소비하는 분야에 물가 상승이 집중되면서 취업 준비 중이거나 소득이 적은 이들이 생활비 상승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얼어붙은 취업시장도 청년층의 경제적 어려움을 더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청년 체감실업률은 19.9%로, 코로나 전에 비해선 낮았지만 다른 연령대에 비해선 높았습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지속되는 청년 취업난에 급격한 물가상승까지 더해져 청년층이 체감하는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면서 "규제 혁파,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등으로 양질의 민간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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