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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韓 기업, 美 기여 큰 점 고려해 IRA 논의"…한국산 전기차 차별 해법 나올까

SBS Biz 정보윤
입력2022.11.14 06:06
수정2022.11.14 10:50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 전환에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정보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전향적인 입장을 드러냈다고요?
인플레이션감축법, 즉 IRA 개정 관련 협의 의지를 드러내면서 한국산 전기차 차별에 대한 해법이 나올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자동차, 전기 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미국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며 "이러한 점을 고려해 IRA 이행 방안이 논의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측 우려를 잘 알고 있다는 기존 입장보다 한층 진전된 입장인데요.

이에 미국이 시행령 등을 통해 우리 전기차 기업들의 피해를 완화할 해법을 낼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구체적 해법 마련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IRA 시행과 관련해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세액공제 관련 요건을 3년간 유예해달라"고 미국에 제안한 바 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회장이 회장이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한 B20 서밋에서 기조연설에 나섰죠?
정의선 회장은 기후변화 위기 해결을 위해선 글로벌 리더의 강력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회장은 "기후변화와 에너지 빈곤을 해결하기 위해 과감한 결단과 리더십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재생 에너지, 수소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현대차·기아는 2035년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2040년부터 전기차만 판매할 계획입니다.

또 2045년까지는 전 세계 사업장의 전력 수요를 100%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내년에도 전기요금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요?
산업부가 전기요금 단가를 구성하는 여러 항목 중 하나인 기준 연료비부터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세와 한국전력의 적자 상황을 고려했을 때 내년에도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건데요.

기준연료비는 최근 1년치 가격을 바탕으로 책정되는데 올해 들어 연료비가 급등한 만큼 내년 기준연료비 역시 대폭 인상될 가능성이 큽니다.

한편, 한전의 올해 1~3분기 누적 적자가 21조 원을 넘어섰는데요.

겨울철 난방 수요 증가로 4분기에는 적자 폭이 더 확대돼 올해 누적 적자만 사상 최대치인 30조 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정보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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