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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한도 4.2억·LTV 80%'…이달말 생애 최초 '보금자리론' 나온다

SBS Biz 김성훈
입력2022.11.11 17:46
수정2022.11.11 18:30

[앵커] 

'보금자리론'은 대표적인 서민 전용 정책 모기지죠.

처음으로 집을 구매하는 이들만을 위한 전용 보금자리론이 이달 말 새롭게 출시됩니다. 

대출 한도가 높아지고 규제도 완화됐습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 (지난 8월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 생애최초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LTV(주택담보대출비율) 규제를 80%까지 완화해서 적용하고….]

생애 첫 집에 마련에 나선 대출자들을 위한 보금자리론이 이달 말에 나옵니다. 

LTV 기준은 현재 70%에서 80%로 높아지고, 3억 6000만 원까지였던 대출한도도 4억 2000만 원으로 6000만 원 더 많습니다. 

예를 들어 시세가 5억 원인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다면 기존에는 3억 5000만 원까지 빌릴 수 있었지만, LTV 80%에서는 4억 원까지 가능합니다. 

주택 가격 기준은 6억 원 이하, 부부합산 연소득 기준은 7000만 원 이하로 현재 보금자리론과 동일합니다. 

대출금리도 최고 연 4.55%로 같습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정책금융으로 대출 금리 수준이 낮지는 않다, (주택 가격 기준도) 현실적으로 보면 지금 집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긴 하지만 최소한 8억 원 이상은 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년에는 '특례 보금자리론'도 출시됩니다. 

또 다른 정책 모기지인 안심 전환대출과 적격대출을 보금자리론에 통합한 형태입니다. 

정부는 최저 '3.7%'의 저리를 앞세운 안심 전환대출의 흥행이 부진하자, 소득기준을 1억 원까지 올렸습니다. 

그러자 상대적으로 자격요건이 까다로워진 보금자리론은 70% 넘게, 적격대출도 65% 넘게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전반적인 정책 모기지 운영의 새판 짜기가 불가피해진 겁니다. 

[김주현 / 금융위원장 (지난 6일 당정협의회): 주택 가격과 소득요건을 완화한 정책모기지 보금자리론을 공급해 신규 구매와 대환 차주의 형평성 문제도 해소하고….]

정부는 정책 모기지 세부 개편 방안을 연내 확정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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