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한은 CBDC 2차 사업 완수…"오프라인서도 거래 가능"
SBS Biz 이한승
입력2022.11.11 11:12
수정2022.11.11 11:12
카카오페이는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2차 사업’을 완수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카카오페이는 2차 사업 중점 과제 중 ‘오프라인 CBDC’와 ‘디지털자산 구매’를 개발했습니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한은은 블록체인 기반의 CBDC의 기술적 구현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10개월간 2단계의 사업을 수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페이는 한은을 비롯해 11개 업체와 협업해 CBDC 적용에 대해 점검했으며, 오프라인 CBDC와 디지털자산 구매 분야 구축을 주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프라인 CBDC는 인터넷이나 전력이 차단된 상태에서도 디지털화폐의 이동을 가능케하는 목적으로 개발됐습니다.
카카오페이는 모바일기기, IC카드 등 송금인과 수취인의 전산기기가 모두 통신망에 연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근거리무선통신(NFC)나 블루투스 등 해당기기에 탑재된 자체 통신 기능을 통해 CBDC 거래가 가능하도록 지급결제서비스를 개발했습니다.
삼성전자, 코나아이와 협업해 거래기기의 안전한 저장공간(SE)을 활용해 불법적인 복제나 비정상 거래를 차단할 수 있도록 구현했습니다. 오프라인 CBDC는 통신사 장애, 재해 등으로 지급결제서비스를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실물 화폐와 함께 백업 지급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디지털자산 구매는 한국은행에서 발행한 CBDC를 활용해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발행한 디지털자산(NFT)을 구매하는 기능입니다. 카카오페이는 스마트계약 기술을 활용해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구축된 CBDC와 디지털자산 사이에서 안전하게 결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앞으로도 한국은행의 CBDC 추가 사업을 수행하며, 향후 CBDC 상용화를 대비해 관련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다운 카카오페이 블록체인TF 팀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최신 기술과 편리한 UX가 만나는 금융 시스템의 새로운 미래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한은과 협력해 보다 안전하고 손쉬운 금융환경을 선보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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