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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CPI 서프라이즈에 폭등…연준 속도조절 기대

SBS Biz 정다인
입력2022.11.11 06:58
수정2022.11.11 07:17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중간선거가 시장을 눌렀다면 10월 소비자물가는 시장을 구름 위로 띄웠습니다.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2020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는데요.

다우 지수가 3% 넘게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7% 넘는 급등세를 기록하며 1만 1천 선을 회복했습니다.

S&P500 지수도 5.5% 급등하며 4천 선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전년 동기 대비 7.7.% 올랐습니다.

올해 1월 이후 최소 폭 상승이자, 시장 전망치 7.9%보다도 낮았습니다. 

전월 대비로도 0.4% 상승에 그쳐 전망치 0.6%보다 낮았습니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는 신호라고 강조했습니다.

시장도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로 읽었습니다.

미 연준이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도 덩달아 커졌는데요. 

오전 7시 기준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0.5%p 인상 가능성이 85.4%, 0.75%p 인상 가능성이 14.6%입니다.

빅스텝이 압도적입니다.

다만 미 연준이 연방기금금리 목표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를 섣부르게 하지 말라는 조언도 있습니다.

한편 미 국채금리도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연준의 속도 조절 기대감에 미 10년물 금리는 재빨리 4%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목요일 장에서는 특히 높은 금리에 압박받던 기술주에 날개가 달렸습니다.

엉덩이가 무거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8.23%, 알파벳이 7.7% 올랐고, 최근 가장 큰 하방 압력을 받았던 아마존이 12.18% 급등했습니다.

버크셔해서웨이도 4.98%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테슬라도 오랜만에 빨간불을 켰습니다.

7.39% 오르며 주당 190달러와 시총 6천억 달러를 회복했습니다.

하락장 속에서 상대적으로 강했던 헬스케어주는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었습니다.

엑손모빌도 1.47% 상승률 기록했고, 비자는 6% 강세로 장 마쳤습니다. 

중간선거 결과는 여전히 확신할 수 없습니다.

상원에서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조지아주 결선투표에 승패가 달렸고, 하원에서는 공화당이 209석으로 과반수 218석에 더 가깝습니다. 

◇ 유럽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도 미국의 10월 CPI를 확인한 이후 수직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DAx지수가 3% 넘게 급등했는데요.

에드워드 시클루나 유럽중앙은행 정책위원은 유로존도 인플레이션 정점 부근에 도달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 비트코인·국제유가·원달러환율

비트코인 폭락세도 어느 정도 잠잠해졌습니다.

현재 오전 7시 기준 2,48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도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서면 원유 수요도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에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WTI가 0.75% 오르면서 배럴당 86달러 선에 거래 마쳤습니다.

10월 CPI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원·달러 환율은 어제(10일) 달러당 1,377원 50전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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