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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내년 성장률 1%대로 '뚝'…물가는 3%대까지"

SBS Biz 엄하은
입력2022.11.11 06:04
수정2022.11.11 08:15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1.8%로 뚝 내렸습니다. 수출은 줄고 투자도 끊기면서 경기 둔화 국면을 맞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엄하은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주요 기관들이 저조한 내년 경제 성장률을 제시하고 있는데, 1%대 성장률 전망치도 나왔다고요?
한 마디로 "내년에 경기가 둔화된다"고 본 건데요.

KDI는 내년 경제 성장률을 지난 5월 제시한 전망치보다 0.5%포인트 하향 조정한 1.8%로 제시했습니다.

수출 감소세가 이유인데요.

KDI는 내년 총수출 증가율이 1.6%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는데, 올해 예상되는 4.3% 보다 크게 낮은 수준입니다.

해외 이동이 자유로워지면서 국가 간 인적 이동이 늘어 여행 등 서비스 수출은 회복되지만 경기가 좋지 않은 만큼 상품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투자에도 먹구름이 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도체 경기 둔화, 주택시장 부진 등의 이유로 설비투자와 건설투자의 내년 증가율은 각각 0.7%, 0.2%로 제시됐습니다.

다만, 물가 상승률은 3.2%대로, 지난 5월 전망치보다 1%포인트 상향 조정했는데요.

한국은행이 내세운 물가안정목표 2%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KDI는 에너지와 곡물 가격 상승세를 이유로 꼽았습니다.

산업계 소식 알아보죠. LG에너지솔류션과 미국 GM의 합작사가 본격적인 배터리 양산에 들어갔다고요?
네, 두 회사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가 전기차 배터리 양산을 시작했습니다.

2019년 만들어진 합작사가 3년 만에 본격적인 전기차 배터리 양산에 들어간 겁니다.

오하이오주에 있는 얼티엄셀즈 1공장은 이달 초부터 배터리 양산에 들어갔는데 GM의 전기차 20여종에 탑재됩니다.

테네시주에 짓고 있는 2공장은 내년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3공장은 미시간주에 짓고 있으며, 4공장 부지로는 인디애나주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롯데건설이 한 달 사이 운영자금 명목으로 네 차례의 자금을 수혈받았다고요?
네, 모두 1조 1천억원 규모입니다.

롯데건설은 어제 롯데홈쇼핑과 1천억원 규모의 금전소비대차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자율 7.65%에 내년 2월 9일까지 3개월 간 차입하기로 했는데요.

앞서 롯데건설은 지난달 2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했고,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 등으로부터 수천억원을 차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 달 사이 1조원 넘게 수혈받은 겁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건설업계가 유동성 위기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자 선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갑작스런 전 직원 정리해고로 논란이 된 푸르밀이 결국 사업종료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고요?
네, 원래대로라면 이번달 말에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는데요. 노사 합의로 현 임직원수의 30%를 줄인 뒤 사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선 교섭에서 회사 측이 임직원 50% 감축과 재매각을 제안했으나, 마지막 교섭에서 인원 감축 30%라는 노조안을 수용한 겁니다.

푸르밀은 "뼈를 깎는 희생과 도움으로 구조조정 합의에 이르게 됐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회사는 계속 운영되지만 오너일가가 새로운 대상자를 찾아 매각에 나설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엄하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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