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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월 소비자물가 7.7% 상승...올 1월 이후 최소폭

SBS Biz 최나리
입력2022.11.11 05:57
수정2022.11.11 08:12

시장이 환호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나리 기자 연결합니다. 미국 CPI가 7%대로 내려온 건, 지난 2월 이후 처음이죠?
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 CPI는 전년 동월보다 7.7% 올랐습니다.

시장이 예상했던 7.9%를 밑도는 수준인데요.
CPI가 7%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입니다.

특히 2월 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에는 급격한 오름세를 보여 왔는데요.

6월에는 연간 상승률이 9%를 넘기면서 정점을 찍었습니다.

이후에도 줄곧 8%대를 유지하다 8개월 만에 다시 7%대로 내려온 겁니다.

10월 상승폭은 1월 7.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4%로 역시 전망치 0.6%보다 낮았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6.3%, 전월보다 0.3%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근원 CPI 역시 시장 전망치보다 낮았습니다.

물가 상승세가 이처럼 꺾인 주요 원인이 뭔가요?
중고차 가격과 의류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소 줄였습니다.

중고차 가격은 전달보다 2.4% 하락해 전달의 1.1% 하락세에서 낙폭이 확대됐고요.

의류 가격도 0.7%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다른 품목은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는데요.

전체 CPI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비용이 전년 동월보다 6.9% 급등해 1982년 이후 최대폭 상승을 나타냈지만 주거비 상승 속도는 내년 중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고요.

에너지 가격은 전달보다 1.8% 올라 전달의 하락세에서 다시 상승 전환했습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4% 넘게 올랐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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