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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월 CPI 7.7 % 상승…시장 예상치 하회

SBS Biz 김기송
입력2022.11.10 22:37
수정2022.11.10 22:57

[ 미국의 한 식료품 매장에서 소비자가 물건을 고르는 모습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과 비교해 7.7% 상승했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올랐다고 현지시간 10일 밝혔습니다.

이는 전월 8.2% 보다 소폭 둔화된 수치이며, 시장 예상치인 7.9%보다 0.2%포인트 낮은 수준입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9.1%까지 치솟아 40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7월 8.5%, 8월 8.3%, 9월 8.2%로 넉달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를 제외한 근원 CPI는 같은 기간 6.3% 상승했습니다.

이는 한 달전의 6.6%보다는 소폭 낮아진 수치입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도 물가가 안정세에 있다는 발언을 이어왔습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증가했지만,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Fed의 목표치와 일치하는 수준에서 상당히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꼽히는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가능한 한 빨리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정하는 게 유익하다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로써 다음달 13~14일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기준금리는 3.75~4.0%에서 4.25~4.5%로 올라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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