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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더 싸게 사고 더 비싸게 판다…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첫발

SBS Biz 권세욱
입력2022.11.10 17:46
수정2022.11.10 18:30

[앵커] 

앞으로 한국거래소와 경쟁하게 될 대체거래소, ATS를 세우기 위한 준비법인이 설립됐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지난 67년 간 독점해왔던 주식거래 시장이 확대되면 투자자들은 같은 주식이라도 더 싸게 사고, 더 비싸게 팔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권세욱 기자, 길고 긴 준비 끝에 오늘(10일) ATS 준비법인이 출범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금융투자협회와 출자기관 34곳은 오늘(10일) ATS 준비법인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열었는데요.

사명은 '차세대 거래'를 뜻하는 '넥스트레이드'로 정해졌습니다. 

초대 대표이사로는 금융위원회 출신의 김학수 전 금융결제원장이 선임됐습니다. 

ATS는 증권거래소의 주식 매매 체결 기능을 대체하는 여러 형태의 거래소를 말하는데요.

지난 2013년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지만 논의가 지지부진했습니다. 

하지만 금투협과 대형 증권사들이 주식거래 서비스 다양화를 목표로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재추진했습니다. 

[앵커] 

ATS가 생기면 투자자 입장에선 뭐가 좋아지는 건가요? 

[기자] 

우선 거래 속도 개선과 호가 단위 세분화 등으로 투자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주식을 매수할 때 지금보다 좀 더 싸게, 매도할 때는 좀 더 비싸게 팔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한국거래소와 달리 24시간 거래 시스템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르면 이달 금융당국이 인가 심사를 위한 기준을 내놓으면 넥스트레이드도 필요한 절차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예비인가를 받게 되면 내년에 대체거래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구축해 내후년 본인가도 획득한다는 방침입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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