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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에서 패밀리 레스토랑까지…연말 물가 도미노 인상 시작

SBS Biz 전서인
입력2022.11.10 17:46
수정2022.11.10 18:30

[앵커] 

추석이 지나고 폭풍처럼 몰아쳤던 식품업계 가격 인상이 다시 시작될 조짐이 보입니다. 

오늘(10일)은 예고됐던 우윳값 인상이 현실이 됐고, 잠시 주춤하던 곡물가도 다시 뛰기 시작하면서 또 한 차례 도미노 가격 인상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

다음 주부터 우윳값이 오른다는 소식에 우유 매대 앞이 붐빕니다. 

[최숙자 / 서울시 응암동: 비싸면 덜먹는 것 같아요. 옛날 같으면 3번 먹을 거 지금은 2번이나 1번을 먹는다거나….]

잠시나마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식품값 도미노 인상이 연말 다시 시작될 조짐입니다. 

당장 다음 주부터 원유 가격 인상분이 반영된 우유값이 오르고 빕스와 애슐리 등 외식업체들도 가격 인상 소식을 알렸습니다. 

[외식업계 관계자: 원재료나 식재료 면에서 가격이 많이 오르기도 했고요. 원재료나 식재료 차원의 비용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많이 하고 있고요.]

여기에, 한동안 주춤하던 곡물가가 상승세로 돌아섰고 사료값이 오르며 육류와 육가공품 가격도 불안합니다. 

벌써부터 라면과 과자, 빵 등의 추가 인상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정부가 공개적으로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하고, 한국은행은 5차례 연속 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한계는 분명합니다.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금리를 높이면 수요가 줄어들어서 물가가 안정된다 볼 수 있는데, 에너지라던지 곡물은 수요가 필수재이기 때문에 수요가 크게 줄지 않거든요. 금리를 높여서 물가를 잡는 것은 쉽지가 않을 것 같다….]

전문가들은 수입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특성상 먹거리 물가가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 오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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