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차관 "러, 탱크 절반 잃어…군 재건 어려울 것"
SBS Biz 조슬기
입력2022.11.10 15:50
수정2022.11.10 16:31
[파괴된 러시아군 탱크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탱크와 유도탄 등 주요 무기 상당량과 지상군을 대규모로 잃었다며 군대 재건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 국방부가 주장했습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현지시간 9일 콜린 칼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이 전날 기자들에게 "푸틴은 실패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칼 차관은 "러시아는 처음 전쟁에 임했을 때보다 더 약해져서 나오게 될 것"이라며 "지난 8개월간 수만 명의 러시아군이 숨지거나 다쳤다. 옛 소련이 10년간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을 치르면서 발생한 사상자보다 더 많다"고 말했습니다.
칼 차관은 또 "러시아군은 아마 전투 탱크의 절반을 잃었을 것"이라며 "지상군의 80% 이상이 수렁에 빠져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러시아는 정밀유도탄 대부분을 소모했고 대러시아 제재와 수출 통제로 러시아 군대가 전쟁 이전 수준의 전투력을 확보하는 것이 어려워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쟁이 장기화 국면으로 흐르면서 러시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점령지였던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에서 철수하고 새 방어선을 구축할 것을 군에 명령했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이 아직 헤르손주에 주둔하고 있고 철수했다고 말하기에는 이르다며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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