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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배송 돈 번다…쿠팡, 8년 만에 첫 분기 흑자(종합)

SBS Biz 박규준
입력2022.11.10 13:21
수정2022.11.10 16:30


쿠팡이 2014년 로켓배송 도입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기준, 영업흑자를 냈습니다.

오늘(10일) 쿠팡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742만 달러(약 1059억 원, 환율 1368원 기준)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51억 133만 4000달러(약 6조 9811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증가했습니다. 매출 증가율은 환율 변동을 고려한 원화 기준으로, 달러 기준으로는 10% 늘었습니다.

쿠팡은 지난해 3월 상장 이후 올 1분기까지 분기마다 2500억∼5000억 원대 손실을 냈는데, 수익성을 개선해 직전 2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줄인 뒤 이번 분기 흑자로 돌아섰다고 설명했습니다.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 등 제품 커머스 부문 매출은 49억 4717만 4000달러(약 6조 7702억 원)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고, 쿠팡이츠 등 신성장 산업 분야 매출도 10% 늘었습니다.

쿠팡플레이·쿠팡이츠·해외사업·핀테크 등 신사업 부문 조정 EBITDA 손실은 4430만 달러(약 606억 원)로 지난해보다 50%가량 감소했습니다.

3분기 기준으로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물건을 구매한 적 있는 활성고객수는 1799만 2000명으로 지난해 3분기(1682만 명)보다 7% 증가했습니다.

미국 쿠팡 아이엔씨(Inc.)의 김범석 의장은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기술, 풀필먼트(통합물류), 라스트마일(최종 배송단계)을 통합한 물류 네트워크에 지난 7년 간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결실"이라며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로 수요를 예측해 신선제품 재고 손실을 지난해보다 50%가량 줄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의장은 "입점 파트너 70% 이상이 연 매출 250만 달러 미만 중소상공인"이라며 "(쿠팡이 성장함에 따라) 입점 소상공인은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20만여 명에 달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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