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아세안 참석 불가피…한미일 정상회담 확정"
SBS Biz 조슬기
입력2022.11.10 09:36
수정2022.11.10 10:56
[1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이후 중단했던 출근길 약식회견을 재개한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11일)부터 시작되는 동남아 순방 행사에 국익을 위해 참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1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 힘들어하는 국민을 두고 순방에 나설지 고민을 많이 했지만, 국민의 경제, 통상 활동과 이익이 걸린 중요 행사라 가기로 정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아세안 회의에서 자유 평화 번영에 기초한 인도태평양 전략 원칙을 발표하고 한국과 아세안 관계 연대 구상을 발표할 것"이라면서 "이번 다자회의에서 중요한 양자 회담들이 여러가지가 있고 한미일 정상회담은 확정됐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이번 동남아 순방에서 대통령 전용기에 MBC 취재진의 탑승을 허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대통령이 많은 국민들의 세금을 써가며 해외 순방을 하는 것은 그것이 중요한 국익이 걸려있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MBC 출입 기자들에게 "전용기 탑승은 외교·안보 이슈와 관련해 취재 편의를 제공해오던 것으로 최근 MBC의 외교 관련 왜곡·편파 보도가 반복된 점을 고려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번 탑승 불허 조치는 이와 같은 왜곡·편파 방송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MBC는 "언론 취재를 명백히 제약하는 행위"라고 반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1일부터 4박6일 일정으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캄보디아 프놈펜과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합니다.
이밖에도 국정조사 필요성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지금 국민 모두는 과학 수사와 강제 수사에 기반한 수사기관의 신속한 진상규명을 바라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국정조사만으로는 강제 수사권을 행사할 수 없는 만큼 현재 진행 중인 경찰 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는 편이 낫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김은혜 홍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웃기고 있네'라고 필담을 나눴다는 이유로 퇴장당한 것에 대해서는 "글쎄, 뭐 국회에 출석한 국무위원들과 관련해서 많은 일들이 있지 않았나"라며 "종합적으로 이해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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