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발 자금시장 경색에…10월 기업대출 13.7조 증가
SBS Biz 우형준
입력2022.11.09 12:17
수정2022.11.09 13:22
10월 중 은행 기업대출은 기업의 운전자금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회사채 시장 위축 등의 영향으로 13조7000억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기업대출 잔액은 1169조2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13조7000억 원이 확대됐습니다.
이는 10개월째 늘어난 것으로 역대 10월 기준 가장 증가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별로 보면 대기업 대출이 9조3000억 원, 중소기업 대출이 4조4000억 원 각각 늘었습니다.
황영웅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기업의 운전자금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회사채 시장 위축 영향으로 대기업의 은행 대출 활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높은 금리에 정기예금 56조 원 몰려
높은 금리에 정기예금 56조 원 몰려
국내은행의 정기예금은 10월 한 달 동안 56조 원이 급증해 한국은행의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로 확대됐습니다.
10월 은행 전체 수신은 정기예금 중심으로 6조8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 속보치 작성을 시작한 2002년 1월 이후 최대 증가폭입니다.
시중 대기성 자금이 높은 은행 정기예금 금리를 쫓아 이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치솟는 금리로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가 소폭 확대되고 기타대출 감소 폭이 다소 줄면서 전월 대비 감소 규모가 6000억 원을 기록, 전달 감소액인 1조3000억 원보다 줄었습니다.
10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 속보치를 작성한 2004년 1월 이후 첫 감소입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1조9000억 원 줄었는데, 한은은 대출금리 상승과 대출규제 지속 등 영향을 받았다고 평가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짝퉁' 적발 1위는 네이버…가방 말고 '이것' 최다
- 2.[취재여담] 골프장 캐디 연봉이 3천800만원?...갈 길 먼 '유리 지갑'
- 3."셋째 낳으니 회사서 1억"…직원들 회사 다닐 맛 나겠네
- 4.신혼부부 주거비 720만원·혼수비 100만원 준다
- 5."엄마 못 샀다고 난리"…포장김치 5분만에 '매진'
- 6."노후자금 벌어볼까?"…간 커진 5060, 빚투 확 늘었다
- 7.밥 나오고 자녀들도 한 단지 안에…중산층 위한 '실버스테이' 연내 도입
- 8.[김대호 박사의 오늘 기업·사람] 삼성전자·LG·현대차·영풍·MBK
- 9."친구야 등산 가자"…주말 1~2회 운동, 치매 13% 낮춘다
- 10."연예인이 벼슬이냐"…인천공항 '전용 출입문' 전격 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