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연, 카카오 먹통에 "피해 2117건 접수…실질적 보상해야"
SBS Biz 신채연
입력2022.11.09 11:27
수정2022.11.09 13:15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달 17일부터 31일까지 약 2주간 카카오 '먹통' 피해 접수를 진행한 결과 2117곳의 소상공인 업장이 피해를 호소했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업종별로는 외식업이 26.9%를 차지해 가장 많은 피해를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비스업(20.8%), 운수업(20.2%), 도소매업(18.7%)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외식업의 경우 카카오페이 결제 불가에 따른 피해가 가장 컸고 톡 채널 마비에 의한 주문 접수 불가, 배달 대행업체에서 카카오맵을 이용하는 데 따른 배달 불가 등의 피해가 컸습니다.
서비스업에서는 응답자 411명 중 약 80%인 326명이 톡 채널 마비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서비스업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이후 톡 채널을 활용해 100% 예약제로만 운영해온 곳이 적지 않은 탓입니다.
소공연은 "운수업은 지역에서 개인택시를 운행하는 기사들 피해 호소가 빗발쳤다"며 "도심과 달리 배회 운행을 하지 않는 지역 택시의 경우 카카오T가 시장을 독점한 뒤 중소 콜택시업체가 고사하며 카카오T에 전적으로 의존해 더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공연은 "카카오 측은 유료, 무료 서비스 여부를 떠나 마비에 따른 소상공인의 피해에 대해 소상공인이 공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보상안을 마련하고 피해보상협의체 구성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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