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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쌓였는데 5만 가구 쏟아낸다…미분양 전망 최악

SBS Biz 최지수
입력2022.11.09 11:18
수정2022.11.09 17:16

[앵커]

둔촌주공은 입지가 입지다 보니 괜찮다고 하지만, 분양시장 전반적으로는 지금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한파가 똑같이 불고 있습니다.

미분양이 늘면 건설사가 떠안아야 하는 자금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지수 기자, 일단 최근 미분양 시장 관련 전반적인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달 미분양 물량 전망은 131.4포인트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 기록했습니다.

말 그대로, 이번 달 주택 미분양 물량이 많이 쌓일 것 같다는 뜻인데요.

또 아파트 분양전망 지수는 수도권에서 36.8포인트로 지난달보다 6.6포인트 떨어졌고, 서울은 2.5포인트 떨어진 51.2를 기록했습니다.

전달보다 분양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지난 8월 청약을 진행한 서울 구로구의 모아엘가 트레뷰 아파트에서는 일반분양 140가구 중 129가구가 미분양돼 무순위 청약 물량으로 나왔으나 이마저도 101가구가 미달됐습니다.

[앵커]

지금 전망을 보면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상황이 그대로 반영되는 모습이네요?

[기자]

주택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수요자들은 집값이 앞으로 더 떨어질 거란 인식에 집을 구매하기를 망설이고 있습니다.

또 높은 대출금리에 중도금과 잔금 대출 등의 부담 큰 것도 주된 이유입니다.

건설사도 노심초사한 상황인데요.

자잿값 인상에 부동산 PF위기로 자금조달에 대한 불안감도 커졌는데 미분양 악재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한편 이번 달 지난해와 비교해 50% 넘게 증가한 5만2천여가구가 분양 예정으로 미분양 사태는 더 심각해질 전망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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