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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투자 의혹' 강방천, 직접 출석해 소명…증선위, 제재 보류

SBS Biz 권세욱
입력2022.11.09 11:17
수정2022.11.09 12:00

[앵커]

가치투자 전도사로 불렸던 강방천 전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이 차명투자 의혹으로 불명예 퇴진했죠.

금융당국이 제재를 부과하는 절차를 밟고 있는데, 일단 결정이 보류됐다고 합니다.

권세욱 기자, 강방천 전 회장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제재 절차가 최근 시작됐다고요?

[기자]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1일 회의를 열어 강방천 전 회장 제재와 관련된 안건을 상정했는데요.

하지만 논의 끝에 결정이 보류됐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법리 등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는 강 전 회장에게 직무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강 전 회장이 딸과 대주주인 업체에 자금을 대여한 뒤 법인 명의로 운용해 자기매매를 했다는 검사 결과에 따른 겁니다.

시장 영향이 클 수 있는 사안인만큼 제재심에서도 한 번에 결정되지 못하고 2차에서 제재안이 확정된 바 있습니다.

[앵커]

지난주 열린 증선위에는 강 전 회장도 직접 나왔다고요?

[기자]

강 전 회장은 법률대리인들과 출석해 차명투자 의혹을 직접 소명했는데요.

자산 운용에 대한 손익이 자신이 아닌 법인에 귀속됐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 전 회장은 앞선 단계인 금감원 제재심에도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신 딸이 참석해 소명한 바 있습니다.

증선위는 이르면 이달 말 안건을 재상정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금융당국의 중징계는 금융위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됩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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