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경쟁사 FTX 인수...비트코인 급락
SBS Biz 임선우
입력2022.11.09 06:40
수정2022.11.09 10:54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가 경쟁업체 FTX를 인수합니다.
현지시간 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FTX를 인수하는 내용의 투자의향서에 서명하고, 실사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 요동치는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이번 합의가 구속력이 없는 투자의향서인 만큼 언제든 거래에서 손을 뗄 재량권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이들은 바로 며칠 전까지만해도 각을 세우며 시장을 휘청이게 했습니다.
FTX의 관계사인 알라메다리서치의 재정 부실설이 돌자 바이낸스 측은 '루나 사태'를 언급하며 보유 중인 FTX 거래소 토큰 'FTT'를 전량 매도하겠다고 선언했고, 이에 솔라나를 비롯한 관련 프로젝트들이 급락세를 보이며 유동성 위기에 불을 지폈습니다.
이후 양측이 사태 봉합에 나섰지만 시장은 여전히 요동치고 있습니다.
인수 소식이 전해진 뒤 비트코인은 장중 10% 넘게 빠지며 1만8천 달러 대로 미끄러졌고, 이더리움도 15% 가까이 폭락하는 등 극도로 혼란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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