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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가진 사람 8%가 종부세 대상…세부담 600억원 늘어

SBS Biz 엄하은
입력2022.11.09 05:54
수정2022.11.09 11:12

올해 주택 보유자 100명 중 8명이 종합부동산세를 내게 될 전망입니다. 상위 1%를 대상으로 한 종부세 대상이 대폭 넓어진 건데요. 엄하은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종부세 과세 인원이 전체 주택 보유자의 10%에 가까운 수준까지 늘어났다고요?
그렇습니다.

집을 갖고 있는 사람 중 약 8%가량이 올해 주택분 종부세를 내야합니다.
전체 주택 보유자 1500만 명에서 약 120만 명이 올해 종부세 과세 대상이 됐습니다.

당초 재산 상위 1%로 설계된 종부세 과세 인원이 전체의 10%에 가까운 수준까지 늘어난 겁니다.

대상자들이 내야 할 세금은 4조원대로 지난해와 큰 변동은 없습니다.

공정시장가액 비율이 100%에서 올해 60%로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다만, 1세대 1주택자 대상 종부세 특별공제 도입이 야당 반대로 무산되면서 약 10만명이 과세 대상에 추가됐는데요.

이에 따라 1세대 1주택자 전체 세 부담은 600억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오는 21일 즘 올해 종부세 고지세액과 과세인원을 최종 확정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기업들 실적 소식 살펴보죠. 좋은 실적을 낸 기업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고요?
네, KT가 올해 3분기 크게 개선된 실적을 냈습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보다 20% 가까이 올랐고, 매출도 4% 넘게 올라 6조를 기록했습니다.

KT는 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의 전환 노력이 올해 빛을 봤다고 평가했는데요.

구현모 KT대표의 연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CJ CGV는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77억원, 매출은 405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50% 늘었습니다.

거리두기가 완화된 가운데 흥행작들이 연이어 개봉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백화점 3사도 모두 좋은 실적을 거뒀습니다.
롯데와 현대, 신세계 모두 영업익과 매출이 늘었는데, 코로나 사태 이후 꾸준히 명품 매출이 증가한 점이 주된 이유로 꼽힙니다.

영업종료를 알린 푸르밀이 정리해고 철회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고요?
어제(8일) 노사가 만났는데 노조가 사측에 "직원 규모를 30% 줄이고 매각을 추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앞서 사측은 매각 전제 조건으로 직원 50% 감축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종 결정은 신동환 대표이사 등 경영진의 몫인데요.

경영진 결정에 따라 푸르밀은 아예 문을 닫거나 매각 추진 혹은 운영 재개로 갈릴 전망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고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라는 겁니다.

접고 펼칠 수 있는 것은 물론, 최대 20% 까지 화면이 늘어나고 양손으로 비틀 수 있는 디스플레이입니다.

콘택트렌즈에 쓰이는 특수 실리콘 소재를 사용해 유연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는데요.

얇고 가벼워서 굴곡 면에 접착할 수도 있습니다.

이 디스플레이가 상용화되면 옷처럼 입거나 몸에 부착하는 IT 기기가 일상 곳곳에 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엄하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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