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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 투표 시작…"결과 따라 증시·정책 영향"

SBS Biz 정윤형
입력2022.11.09 05:53
수정2022.11.10 10:21

[앵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미국 바이든 정부의 집권 2년을 평가할 중간선거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상원은 박빙, 하원은 공화당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결과에 따라 시장에 메가톤급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윤형 기자, 현재 투표가 진행되고 있죠?

[기자]

우리시간으로 어제(8일) 저녁 7시부터 버몬트주를 시작으로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9일) 선거에서는 연방 하원의원 전체 435명과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35명, 또 36개 주의 주지사를 뽑는데요.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고, 상원은 초박빙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과에서 야당인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 중 한 곳에서라도 다수당이 된다면 바이든 대통령의 향후 국정 운영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또 이번 선거가 사실상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대리전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어 차기 대권 경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투표 결과는 언제쯤 나오나요?

[기자]

투표 종료가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전 중인데요.

이후 개표에 들어가서 오후 정도에 당선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각 주마다 우편 투표지 개봉 시점에 차이가 있어서 최종 결과 확인까지 며칠이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또 초접전지인 조지아주의 경우 50% 이상 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다음달 6일 결선 투표를 해야 하고요.

이 외에 패배한 후보가 선거 결과에 불복할 경우에도 재개표가 이루어질 수도 있습니다.

[앵커]

이번 선거가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기자]

선거 자체가 통상 주식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했는데요.

미 투자자문사 카슨투자연구소가 지난 1950년 이후 조사한 통계를 보면, 중간선거가 열린 분기에 S&P500 지수는 평균 6.6% 상승했고요.

이후 두 개 분기에는 각각 7.4%, 4.8%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최근 미국의 심각한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 금리 인상으로 상황이 다를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모건스탠리는 선거 결과 공화당이 상·하원을 다 장악한다면 단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는데요.

"중간선거 이후 S&P500 지수가 4000에서 4150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증시 랠리가 지속적이진 않겠지만 장기 국채금리 하락 등이 주가 상승을 도울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앵커]

국내 자동차 업계에선 선거 결과에 따라 인플레이션감축법, IRA가 개정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잖아요?

[기자]

북미산 전기차에만 세제혜택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IRA를 두고 공화당은 개정을 주장하는데요.

만약 선거결과에 따라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할 경우 법 개정 논의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여야를 막론하고 자국 우선주의가 팽배해 있기 때문에 IRA 전면 개정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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