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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1500원' 간다던 환율…50일 만에 1300원대 '안착'

SBS Biz 김기송
입력2022.11.08 17:45
수정2022.11.08 18:35

[앵커] 

연말 1500원 돌파가 우려되던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안정세를 찾고 있습니다. 

50일 만에 1300원대로 내려오면서 추세 전환한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코스피 역시 달러 안정 영향에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기송 기자, 우려를 자아내던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아래로 떨어졌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9월 21일 이후 한 달 보름여 만입니다. 

오늘(8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7일)보다 16원 30전 떨어진 1384원 90전에 장을 마쳤습니다. 

환율은 7원 20전 하락 출발해서 개장과 동시에 달러당 1380원대에 자리 잡았습니다. 

미국 중간선거가 공화당에 유리하게 돌아가면서 공화당이 경제정책 전면에 내세운 '지출 통제'가 인플레이션 둔화와 통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습니다. 

여기에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할 것이란 시장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위험선호 심리를 되살렸습니다. 

[앵커] 

연말과 내년 초에 1500원선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는데, 추세가 바뀌었다고 봐도 되는 걸까요? 

[기자] 

지금까지 달러를 이끌었던 강세 재료들이 희석되고 있어서 긍정적이라는 게 시장 전망인데요.

다만 10월 소비자물가지표가 어떻게 나오느냐가 향후 달러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김승혁 / NH선물 연구원: 만약에 CPI 세부 내용 중 임대료라든지 서비스 물가 지수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온다면 오히려 반대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추세는 바뀌었으나, 상승 압력이 완전 소멸됐다고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여기에 중국 위안화와 유로화 등의 강세도 달러 안정에 영향을 줄지 지켜봐야 합니다. 

[앵커] 

국내 증시 역시 최근 흐름이 좋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환율이 1380원대까지 떨어진 게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오늘 어제보다 1.15% 오른 2399.0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장중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고, 여기에 기관 매수세가 더해지면서 장중 2400선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코스닥도 1.83% 강세를 보이며 713선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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