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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만 원 넣으면 3만 원 더 준다…청약통장 찔끔 인상, 왜?

SBS Biz 이한나
입력2022.11.08 17:45
수정2022.11.09 09:26

[앵커]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요즘 예·적금 이자, 연 4~5% 정도는 됩니다. 

그런데 청약통장은 6년째 1.8%에 머물러 있습니다. 

적금인데 해도 너무한다는 소비자 불만이 커지자 국토교통부가 0.3% 포인트, 찔끔 인상했습니다. 

1천만 원을 넣으면 이자가 3만 원 정도 더 붙는 것입니다.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테크 커뮤니티마다 청약통장 이자율 관련 글이 적지 않습니다. 

800만 원을 넣어둔 통장을 해지하고 이율 높은 예금으로 갈아타야 할지, 분양받을 일이 없으니 해지하는 게 나은지 문의하는 글도 적지 않습니다. 

[최 모씨 / 청약통장 가입자: 요즘 금리가 많이 올랐다고 뉴스에서 봤는데 청약 통장 금리는 너무 낮은 것 같고. 그래서 이걸 깨서 좀 다른 예금을 들어야 되나 고민도 들고요.]

청약통장 이자율은 1.8%. 일반적인 예·적금 이자는 물론이고 심지어 기준금리인 3%보다 낮습니다. 

이처럼 금리가 지나치게 낮다는 따가운 여론과 통장 가입자가 줄어드는 등 청약통장 무용론이 확산되자, 정부가 이자를 이번 달 0.3% 포인트 인상키로 했습니다. 

청약저축 납입액 1천만 원. 가입자는 연간 18만 원 이자를 받았는데, 3만 원 더 받게 되고, 1천만 원 국민주택채권을 매입 후 매도하는 경우엔 부담금이 15만 원가량 줄어듭니다. 

버팀목, 디딤돌 대출 등을 받는 사람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금리 인상폭을 정했다는 게 국토부 설명입니다. 

[국토부 관계자: 기금의 건전성과 청약 가입자의 편익을 고려하여 청약통장 금리 오름폭을 결정했습니다.]

한편 무주택 서민을 위한 버팀목 대출과 디딤돌 대출 금리는 앞서 7, 8월 발표한 민생안정대책에 따라 올해 연말까지 동결합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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