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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 역대 최저…10채 중 2채도 안 돼

SBS Biz 윤지혜
입력2022.11.08 14:14
수정2022.11.08 16:51

서울 아파트 낙찰률이 17.8%를 나타내며,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경매시장에 10채가 나오면 이 중 2채도 낙찰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8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2년 10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472건으로 이 중 538건이 낙찰됐습니다.

낙찰률은 36.5%로 두 달 연속 30%대로 머물렀습니다. 낙찰가율은 전달(83.1%)과 비슷한 83.6%를 기록했습니다. 평균 응찰자 수 역시 5.4명으로 전월(5.3명)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지난 9월 세종을 제외한 지방권 규제지역이 모두 해제됐지만, 전국 아파트 경매시장은 여전히 얼어붙은 모양새입니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22.4%) 대비 4.6%포인트 하락한 17.8%를 나타냈습니다. 낙찰가율 역시 전달(89.7%) 보다 1.1%포인트 낮은 88.6%를 기록하면서 올해 7월부터 이어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평균 응찰자 수도 전월(4.0명)보다 1.4명이 감소한 2.6명으로 역대 가장 낮은 참여율을 기록했습니다.

잇따라 기준금리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이 단행되면서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 매수세가 극도로 위축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31.9%로 전월(33.8%)보다 1.9%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올해 4월부터 7개월 연속 내림세입니다. 낙찰가율은 81.0%로 전월(79.7%) 대비 1.3%포인트 상승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5.8명으로 전달(6.7명)에 비해 0.9명이 감소했습니다..

지방 5대 광역시 중 부산 아파트는 낙찰가율이 84.1%로, 전월(78.3%)보다 5.8%포인트 오르며, 5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습니다. 대구는 79.5%에서 76.6%로 낙찰가율이 하락하며, 전국에서 가장 낮은 낙찰가율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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