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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韓 경제 장기경제성장률, 2050년 0%대로 떨어질 것"

SBS Biz 박연신
입력2022.11.08 11:28
수정2022.11.08 12:02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2%대 수준인 우리나라의 장기경제성장률이 2050년 0%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오늘(8일) '장기경제성장률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생산연령인구는 2021년부터 30년 사이에 357만 명이 감소하고, 2031년부터 2040년에는 감소 폭이 529만 명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 결과, 생산연령인구의 비중이 2020년 72.1%에서 2050년 51.1%로 하락하는 등 고령화가 가파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KDI는 내다봤습니다.

KDI는 "생산연령 인구 감소에 따라 우리나라 장기경제성장률은 2023년 2%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에서 2050년에는 0.5%로 하락할 것이며 1인당 GDP 증가율은 2050년는 1.3% 정도로 전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향후 5년간인 오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의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2.0% 정도로 전망됐습니다.

이에 대해 KDI는 "우리 경제의 구조개혁을 적극 추진하며 생산성을 개선함으로써 인구구조 변화의 부정적 영향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여성과 고령층이 노동시장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외국인력을 적극 수용함으로써 노동공급 축소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우리 잠재성장률을 크게 상회하는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거시정책 기조 설정에도 장기경제성장률의 하락 추세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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