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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흑자 전환했지만…흑자 규모 지난해 7분의 1

SBS Biz 엄하은
입력2022.11.08 11:15
수정2022.11.08 11:56

[앵커] 

우리나라가 외국과 진행한 모든 거래의 수지타산을 따진 경상수지가 집계됐습니다. 

8월분을 집계했던 지난번 발표 때 적자를 기록하면서 우려를 키웠는데, 9월 들어선 일단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그 규모가 크게 줄어 여전히 우려를 남겼는데요.

엄하은 기자, 9월 경상수지 수치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9월 경상수지는 16억 1000천만 달러로 지난 8월 30억 5천만 달러 적자에서 한 달만에 흑자 전환했습니다.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2020년 5월 이후 올해 3월까지 흑자를 이어갔지만, 지난 4월 수입이 증가하면서 적자를 냈습니다. 

한 달 뒤 곧바로 흑자로 전환했지만 넉 달 뒤인 지난 8월 다시 적자로 돌아섰는데요.

9월에 흑자를 내긴 했지만, 흑자 규모는 1년 전보다 90억 달러 가까이 줄었습니다. 

올해 1~9월 누적 경상수지 역시 241억 4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1년 전보다 흑자 폭이 430억 달러 넘게 감소했습니다. 

[앵커] 

흑자 규모가 전년대비 크게 줄어든 이유는 뭔가요? 

[기자]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1년 전보다 크게 줄었고, 같은 기간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늘었기 때문입니다. 

9월 상품수지는 4억 9천만 달러이지만, 흑자액은 지난해보다 90억 달러 이상 줄었습니다. 

수출은 줄고 수입은 늘어난 영향인데요.

철강제품과 반도체 등 주력 품목 수출이 각각 전년대비 -16.5%, -5% 줄었고, 중국으로의 수출 역시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줄어든 것은 2020년 10월 이후 처음입니다. 

반면, 원자재 등의 수입은 늘어 1년 전보다 18% 늘어난 565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운송수지 흑자폭 축소 등으로 전년 동월 6천만 달러에서 3억 4천만 달러로 확대됐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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