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시멘트 공급 다시 차질…레미콘·건설업계도 발동동
SBS Biz 윤지혜
입력2022.11.08 10:32
수정2022.11.08 10:37
당장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차량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 시멘트, 레미콘업계는 노심초사하는 분위기입니다. 겨울이 오기 전 건설 성수기를 앞두고 공사를 서두르던 건설현장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코레일이 지난 6일 대형 7개 시멘트사에 시멘트 열차 운행을 당분간 중지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코레일은 공문에서 오봉역 코레일 직원 사상사고 발생으로 중앙지방고용노동청에서 ‘부분작업중지명령서’가 발부됨에 따라 오봉역 출발·도착 시멘트 열차의 운행을 중지하니 타 운송수단으로 전환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오봉역은 쌍용C&E와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성신양회, 한라시멘트 등 7개 대형 시멘트사들의 출하기지가 모여 있는 곳입니다. 이번 사고로 시멘트 철도 운송이 중단되면서 수도권 건설현장에 일부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업계에서는 상황이 복구되는데 일주일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문제는 당장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차량을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정확한 피해규모를 당장 가늠할 수 없지만 당장 차량이 없어 비상이 걸린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시멘트 수송 중단에 따라 건설업계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6월 화물연대가 파업과 일련의 상황 등으로 최근 공기가 지연된 건설현장이 많은데, 곧 날씨가 추워지면 타설 작업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레미콘업계, 건설현장에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오봉역의 수송 중요성을 감안했을 때 사고 수습이나 작업중지 등이 수일 내에 정리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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