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상수지 16억 달러 흑자…1년 전보다 89억 달러 급감
SBS Biz 오정인
입력2022.11.08 08:01
수정2022.11.08 10:34
상품수지가 석 달 만에 흑자로 돌아서면서 지난 9월 전체 경상수지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중국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하는 대신 원자재 등 수입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1년 전보다 90억 달러 이상 급감했습니다.
오늘(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경상수지는 16억 1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조 2508억 원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흑자 규모는 1년 전보다 88억 9000만 달러 감소했습니다. 1~9월 누적 경상수지는 241억 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흑자 폭이 432억 7000만 달러 축소됐습니다.
세부 항목별 수지를 보면 상품수지가 4억 9000만 달러의 흑자를 냈습니다. 8월보다는 약 50억 달러 많고, 석 달 만의 흑자 전환입니다. 그러나 1년 전과 비교하면 흑자 규모가 90억 6000만 달러나 감소했습니다.
수출이 지난해 9월보다 0.7% 줄었습니다. 지난 2020년 10월 이후 23개월 만의 첫 감소입니다. 통관 기준으로 특히 중국(-6.5%), 동남아(-3.0%), EU(-0.7%)로의 수출이 부진했습니다.
반면 수입(565억 9000만 달러)은 1년 전보다 18% 늘었습니다. 통관 기준으로 원자재 수입액이 25.3% 증가했습니다. 원자재 중 가스, 원유, 석탄의 수입액 증가율은 각각 165.1%, 57.4%, 32.9% 이르렀습니다. 수송장비(23.7%), 반도체(19.2%) 등 자본재 수입도 10.6% 늘었고 곡물(38.1%), 승용차(24.2%) 등 소비재 수입도 13% 증가했습니다.
서비스수지도 3억 4000만 달러 적자였습니다. 지난해 9월(-6000만 달러)보다 적자 폭이 2억 8000만 달러 커졌습니다. 운송수지는 흑자(11억 8000만 달러) 기조를 유지했지만, 1년 전보다 흑자 규모가 7억 2000만 달러 줄었습니다. 9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1년 전보다 38.9%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관련 방역이 완화되면서 여행수지 적자도 4억 8000만 달러에서 5억 4000만 달러로 늘었습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18억 4000만 달러)는 1년 전보다 7억 1000만 달러 늘었습니다. 이 중 배당소득수지 흑자(12억 2000만 달러)가 1년 새 약 8억 달러 증가한 데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9월 중 45억 9000만 달러로 늘었습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7억 8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4억 7000만 달러 증가했습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억 달러 줄었지만,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14억 9000만 달러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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