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美 IRA, 새로운 무역 장벽"…보복조치 경고
SBS Biz 임선우
입력2022.11.08 06:45
수정2022.11.08 10:49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세계 각국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도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7일 CNBC가 입수한 공식문건에 따르면 EU는 미국의 IRA가 "교역국 모두에 경제적 피해를 입히고, 시장을 왜곡할 뿐 아니라 글로벌 보조금 전쟁을 촉발할 수 있다"며 "해당 법안은 상호보복 조치로 이어지는 국제적 긴장을 촉발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U는 구체적으로 9가지 세제 지원 조건을 콕짚어 차별적 성격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해당 사항들이 국제 무역 관련 규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로 인해 유럽 전기차 생산업체들이 새로운 무역 장벽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EU에 속하는 기업에게 자국 기업들과 동등한 대우를 해줘야 한다"며 "기후 변화와 싸우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약속은 환영하지만, 다른 국가를 희생해서 달성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처음으로 마주한 양측의 줄다리기가 어느 쪽으로 쏠릴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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