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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이어 메타도 수천 명 해고"…美 빅테크 감원 '칼바람'

SBS Biz 최나리
입력2022.11.08 05:55
수정2022.11.08 10:35

[앵커]

트위터에 이어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도 대규모 인원 감축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침체 우려 속 미국 빅테크 기업들에 감원 '칼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최나리 기자, 메타도 정리해고에 돌입한다고요?

[기자]

월스트리트저널은 "수천 명에 달하는 메타 직원들이 이번주 해고 통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004년 설립 이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인데요.

현재 메타의 전체 직원 수는 8만 7천 명으로 보고돼 있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에 감원될 메타의 직원 수는 최근 1년간 재정 긴축 상황을 겪은 주요 테크 기업들 가운데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습니다.

앞서 트위터가 지난 주 전체 직원의 절반가량인 3천여 명을 해고했는데, 이보다는 작은 비율이겠지만 직원 수가 많은 만큼 대규모 인원이 해고 통지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감원 계획은 이르면 현지시간 9일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최근의 실적 부진 등이 배경이겠죠?

[기자]

올해 메타는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데요.

틱톡 등 유사 플랫폼과의 경쟁 심화, 여기에 경기 둔화에 따른 광고 수주 타격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됐습니다.

메타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거의 반토막 난 상태고, 주가는 올해 들어 70%나 폭락했습니다.

코로나19 기간 메타는 온라인 특수를 누리며 2020년 이후 올 9월까지 약 4만여 명을 추가 고용하는 등 몸집을 늘려왔는데요.

이번 감원을 통해 최소 10%의 비용 절감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기업들도 상황은 비슷한데요.

아마존은 최근 고용 동결을 공지했고 애플 역시 연구개발 부서 외에는 채용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넷플릭스도 올 들어 500명 가까이 해고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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