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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선·시위에 출근길 대란…30일 지하철 총파업 예고

SBS Biz 정광윤
입력2022.11.07 17:45
수정2022.11.07 18:31

[앵커] 

한 주가 시작되는 오늘(7일), 지하철 곳곳에선 출근길 대란이 벌어졌습니다. 

일부 구간 운행이 멈춘 데다 장애인 권리보장을 요구하는 시위도 있었는데요.

오는 30일에는 지하철 총파업도 예고돼있습니다. 

정광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운행이 중단된 건 지하철 1호선 경인선 급행열차의 구로역~용산역 구간입니다. 

무궁화호 탈선사고 때문에 운행구간이 동인천에서 구로역까지로 단축됐습니다. 

때문에 완행열차로 갈아타고 서울로 출근하려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구로역 일대는 혼잡을 빚었습니다. 

앞서 1호선 운행이 정상화됐다는 문자를 보낸 서울시가 출근 도중인 아침 8시 반이 돼서야 지연 운행 안내 문자를 보낸 것도 혼란을 가중시켰습니다. 

이태원 참사 애도기간 동안 중단됐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탑승 시위도 재개됐습니다. 

이에 따라 4·5·8호선 등의 열차 운행이 십여분에서 많게는 40분까지 지연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하철을 운행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오는 16일부터 준법투쟁을 벌인 뒤 30일엔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서울시와 공사 측이 추진 중인 구조조정안을 철회하라는 겁니다. 

[명순필 / 서울교통공사노조 위원장: 노동자와 시민의 안전을 책임질 의무를 방기하고 비용의 논리 (편)에 서겠다면 우리는 단호하게 총파업으로 시민의 편에 설 것이다.]

총파업이 시작되면 서울 지하철 1~8호선은 감축운행이 이뤄집니다. 

이 경우, 운행률은 평상시의 50~70%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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