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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경찰, 왜 4시간 동안 물끄러미 쳐다만 봤나" 작심 비판

SBS Biz 조슬기
입력2022.11.07 16:38
수정2022.11.07 18:31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재난안전관리체계 점검 및 제도 개선책 논의를 위해 열린 국가안전시스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첫 112 신고가 들어올 정도가 되면 아마 거의 아비규환의 상황이 아니었겠나 싶은데, 그 상황에서 경찰이 권한이 없다는 말이 나올 수 있나"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이태원 참사를 봐라. 인파 사고를 막기 위한 인파 관리에 기본 중의 기본이 뭐라고 했나. 밀집도를 떨어뜨리는 것"이라며 "이것은 어디 구석에서 벌어진 게 아니라, 주도로 바로 옆에 있는 인도에서 벌어진 사고다. 이 정도가 되면 주도로를 당연히 차단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안전사고를 예방할 책임이 어디에 있는가. 경찰에 있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소방서는 예방도 물론 하지만 사고 발생 직후부터 119 구급대가 작동하기 시작하는 것이고 사고를 막는 것은 그리고 위험을 감지해야 하는 것(책임)은 경찰에게 있다"며 "경찰이 통상 수집하는 이 경비 정보, 집회, 시위가 신고가 안 돼도 경비 정보로 이번엔 뭘 할 거 같다든지, 집회 신고는 5000명 됐는데 더 많은 인원이 더 올 것 같다든지, 여기에 사람들이 많이 몰릴 거 같다든지 그런 정보를 경찰, 일선 용산서가 모른다는 것은 상식 밖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경찰이 그런 엉터리 경찰이 아니다. 정보 역량도 뛰어나다. 왜 4시간 동안 물끄러미 쳐다만 보고 있었느냐 이거다"라며 "현장에 나가있었지 않나. 112 신고 안 들어와도 조치를 했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이걸 제도가 미비해서 여기에 대응을 못했다는 말이 나올 수 있는가 이 말이다"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이태원 참사가 제도가 미비해서 생긴 것인가. 나는 납득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재난의 컨트롤타워, 안전의 컨트롤타워는 대통령이 맞다. 모든 국가 위험과 사무의 컨트롤타워는 대통령이다"며 "그런데 이것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보고체계나 이런 것들이 신속하게 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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