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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된 여의도 시범아파트 65층으로 '탈바꿈'

SBS Biz 최나리
입력2022.11.07 11:18
수정2022.11.07 16:57

[앵커] 

서울 여의도에서 가장 오래된 단지인 시범아파트가 60층 이상 초고층 높이로 재건축됩니다. 

서울시는 또 도심 내 높이계획을 유연화하는 내용의 기본계획도 공개할 예정인데, 노후 도심 개발이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최나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의도에서 가장 오래된 단지인 시범아파트는 50여 년 전 1580여 세대로 지어졌습니다. 

그동안 재건축이 추진됐지만 지난 2018년 박원순 전 시장 당시 집값 상승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 사업에 제동에 걸린 바 있습니다. 

낡은 시범아파트가 최고 65층, 2천500세대로 재건축됩니다. 

지난해 4월 오세훈 시장이 취임하고 작년 말 신속 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됐는데, 이번에 서울시가 대규모 재건축 단치 중 처음으로 이를 확정했습니다. 

국제금융지구 여의도와 어우러질 수 있도록 주거유형을 다양화하고 문화, 전시, 상업, 업무 등 기능도 도입됩니다. 

비좁았던 인근 도로의 보도 폭은 10배로 넓어지고, 길을 따라 상가가 들어섭니다. 

계획대로 될 경우 내년 상반기면 정비구역 지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 이번에 시범아파트가 60층 넘게 건축이 가능하도록 확정됐다면 인근 지역 재건축이 가능한 아파트 단지들도 아마 높이제한을 완화해 달라고 요구하게 될 사안입니다.]

서울시는 도심 내 높이계획을 유연화하는 내용의 '서울 도심 기본계획'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주요 내용은 내일(8일) 열리는 서울 도심 기본계획안 공청회에서 공개됩니다. 

높이계획과 역사문화자원 등 관리기준 유연화 방안이 포함될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다음 달 이번에 공개되는 기본계획을 확정해 공고할 예정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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