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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선에 사망사고…원희룡 "코레일 다 바뀌어야"

SBS Biz 박연신
입력2022.11.07 11:16
수정2022.11.07 15:32

[앵커]

주말 사이에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에서 탈선사고와 사망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철도 안전 비상대책 회의를 열고 안전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지시했음에도 사고가 연달아 발생한 건데요.

박연신 기자, 우선 코레일 관련 사건사고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탈선사고부터 말씀드리면 어제(6일) 저녁, 서울 용산역에서 출발해 전북 익산역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영등포역 부근에서 탈선했습니다.

이 사고로 열차 승객 3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번 사고로 KTX와 새마을호 등 일반열차가 용산역과 영등포역에 정차하지 않은 채 통과해 운행구간을 단축했고, 일부 열차의 출발 시간은 지연되거나 변경된 상태입니다.

코레일은 열차 정상화가 오늘(7일) 오후 4시쯤 지나서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경기도 의왕시 오봉역에서는 30대 코레일 직원이 기관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직원은 시멘트 운반 열차의 화물칸 연결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고는 올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코레일에서 발생한 네번째 사망사고로, 앞서 고용부는 지난 3월에 발생한 코레일 직원 사망 사고의 책임을 물어 나희승 코레일 사장을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바 있습니다.

[앵커]

원희룡 장관이 철도 관련 비상대책회의를 연 직후에 연이어 사고가 터져, 사태의 심각성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요?

[기자]

네, 원희룡 장관은 현재 수주지원단을 이끌고 사우디아라비아에 출장을 가 있는데요.

원 장관은 "사고가 끊이지 않는 코레일은 이제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고 이례적으로 강한 톤의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이와 동시에 국토부는 철도안전정책관과 감독관, 철도 경찰, 사고조사반을 모두 투입해 사고 수습과 대책회의에 착수했습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원 장관 주재로 철도 안전대책회의까지 열었는데, 이 같은 사고가 났다는 점에서 나희승 코레일 사장을 포함한 주요 인사의 문책이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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