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노조 16일부터 준법투쟁…30일부터 총파업 예고
SBS Biz 정광윤
입력2022.11.07 10:27
수정2022.11.07 14:35
[서울교통공사 천왕차량기지 (사진=연합뉴스)]
서울교통공사의 대규모 구조조정안에 반대하며 양대 노동조합(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양대 노총으로 구성된 서울교통공사노조 연합교섭단은 7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앞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5월 심야시간 연장 운행 재개하기 위해 서울교통공사 노사와 협상해 인력 증원에 합의했으나 반년이 안돼 합의 당사자인 서울시에 의해 ‘휴지 조각’이 돼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허권 한국노총 상임 부위원장은 “지난해 9월과 올해 5월 서울시와 오세훈 시장은 공공성 강화를 위해 인력 충원하겠다는 약속을 했었다”며 “하지만 기획재정부의 공기업 핵심 가이드라인 앞에 (이러한 약속이) 철저히 무너지고 말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안전을 위해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류기섭 한국노총 공공연맹 위원장은 “안전 담당 인력과 점검 인력을 늘리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다”라며 “서울교통공사가 적자라는 이유로 인력 늘리겠다는 합의조차 폐기한다면 안전이 도외시되고 또 다른 참사를 낳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 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이들은 16일부터 서울교통공사 내 조합원들의 규정 검수 준법 투쟁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안전 검수를 위해 노동자들이 2인 1조로 일해야 하지만 지켜지지 않아 이를 준수하겠다는 것입니다. 이후 서울시 및 정부가 구조조정 및 안전대책 관련 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이달 30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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