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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日 관함식 욱일기 거수경례…서경덕 "치욕적인 일"

SBS Biz 조슬기
입력2022.11.07 10:22
수정2022.11.07 13:11

[우리 해군이 관함식서 거수경례하는 장면 (서경덕 교수 제공=연합뉴스)}

일본 국제관함식에서 우리 해군이 전범기인 욱일기를 향해 거수경례한 것과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정말로 치욕적인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서 교수는 오늘(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말로 치욕적인 일이 벌어지고야 말았다"며 "우려했던 일이 발생해 실망스럽지만 이 상황에서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이젠 '대안'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서 교수는 이번 일을 빌미로 일본이 국제행사에 떳떳하게 욱일기를 들고 나올 것을 우려했습니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 당시 일본과 세네갈의 조별리그 경기 때 일본 응원단에서 욱일기를 직접 흔들며 응원하는 장면이 전 세계에 TV로 중계돼 큰 논란이 됐습니다. 

서 교수는 이와 관련해 "벌써 일본 극우들은 제 SNS 디엠으로 조롱하기 시작했다"면서 "2주 앞으로 다가온 카타르 월드컵이 걱정되는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서 교수는 러시아 월드컵 개막이 되기 전, 국제축구연맹 FIFA 공식 SNS에 일본 측 욱일기 응원 사진이 게재된 것과 공식 주제가의 뮤직비디오에 나온 욱일기 문양을 네티즌들과 함께 힘을 모아 삭제한 바 있습니다.

서 교수는 이를 상기시키면서 "우리 국민들이 욱일기의 역사를 먼저 알고, 욱일기가 전범기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글로벌 캠페인을 다함께 펼친다면, 지구상에서 욱일기를 반드시 없앨수 있을꺼라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한국 해군은 지난 6일 일본 가나가와현 사가미만에서 개최된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 기념 국제관함식에 참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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