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 "비트코인, 2030년 100만 달러 간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2.11.07 06:47
수정2022.11.07 11:09
'돈나무 언니'로 잘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또다시 비트코인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우드 CEO는 현지시간 5일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기존 비트코인이 개당 100만 달러까지 올라갈 것이라던 전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2만 1천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10년 뒤인 2030년이면 지금보다 4600% 더 오를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우드 CEO는 "비트코인 가격이 고점에서부터 70%나 추락하면서 오히려 비트코인을 신뢰하는 투자자들로부터 더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이는 앞으로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기관투자가들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7만 달러에 육박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2만 달러 수준까지 내려옴으로써 기관투자가들은 새로운 투자자산군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드 CEO는 "이미 4년 전 투자 자문사인 캠브리지 어소시에이츠는 자사 고객들에게 "비트코인에 대해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고, 또 언뜻 폰지 사기처럼 들리기도 하겠지만, 이는 새로운 자산군으로 이미 행동하고 있다"고 추천했고, 이후 기관투가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기관투자가들은 자신들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점에서 다른 전통적 자산군들과 낮은 상관계수를 보이는 비트코인에 투자함으로써 수익률을 지키고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최근 우드 CEO는 팟캐스트 채널 "왓 비트코인 디드(What Bitcoin Did)"에 출연해 "2015년 250달러쯤 하던 비트코인을 10만 달러 정도 샀고, 초기 투자 이후에 지금까지 하나도 팔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이 말이 사실이라면, 7년 전에 비트코인에 투자한 10만 달러는 현재 760만 달러(약 109억 2500만 원) 수준까지 불어났을 것으로 계산됩니다.
혁신적이면서도 업종 파괴적인 기업이나 자산에 주로 투자하고 있는 우드 CEO는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는 가능했지만, 아크 인베스트가 운용하는 펀드는 (증권법 규제로 인해) 오직 증권에만 투자할 수 있는 만큼 비트코인을 사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아크 인베스트가 운용하는 펀드인 "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펀드(ARKW)는 주로 기관투자가들이 투자하는 비트코인 간접투자 상품인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를 통해 비트코인에 우회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현재 ARKW는 6740만 달러 정도의 GBTC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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