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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도시 "트위터 너무 빨리 키웠다" 사과

SBS Biz 임선우
입력2022.11.07 06:47
수정2022.11.07 11:07

[잭 도시 트위터 공동 창업자 (AP=연합뉴스)] 

트위터의 대규모 감원이 진행된지 하루 뒤, 창업자 잭 도시가 입을 열었습니다.

도시는 현지시간 5일 자신의 트위터에 "현재 상황에 대한 책임을 인정한다"며 "회사를 지나치게 빨리 키웠다. 그 점에 대해 사과한다"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내실을 다지지 못한 채 급히 몸집만 불리다 결국 이같은 상황을 불러왔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도시는 2006년 트위터를 설립한 뒤 2년 뒤 해고됐습니다.

다시 2015년 대표 자리를 맡은 뒤 지난해까지 최고 경영자(CEO)로 회사를 이끌었고, 올해 5월 이사회 멤버를 끝으로 트위터와 결별했습니다.

최근 일론 머스크와 친분이 두터운 도시가 다시 지휘봉을 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도시는 "트위터를 기업으로 만든 것을 후회한다"고 털어놓으며 "정부든 회사든 누구도 트위터를 소유해서는 안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트위터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품에 안긴 지 1주일 만에 대혼돈에 빠져있습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가 마무리되자마자 파라그 아그라왈 전 CEO 등 기존 경영진을 내쫓은 데 이어 지난 현지시간 4일 단번에 전체 임직원의 절반을 일괄 해고했습니다.

제대로 된 사전통보도 없이 이메일로 짐을 싸라는 통보를 받은 트위터의 직원들은 분노와 좌절을 드러냈고, 남아 있는 직원들도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머스크의 거침 없는 행보로 트위터 내의 혼란과 불안이 가중되면서 유엔마저 비판과 우려의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혼란 와중에 트위터는 월 이용요금 7.99 달러인 유료상품 '트위터 블루'를 출시했다고 애플 iOS 앱 업데이트로 공지했으나, 정작 실제 서비스는 개시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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