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美 10월 고용 깜짝 증가·실업률은 소폭 상승…연준 '속도조절' 기대감

SBS Biz 최나리
입력2022.11.07 05:55
수정2022.11.07 06:34

[앵커]

가파른 금리인상에도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한 흐름을 이어간 것이 확인됐습니다.

다만 고용 증가세가 둔화됐고, 실업률이 상승하면서 연준의 긴축 속도조절에 대한 기대감은 커졌는데요.

최나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뛰어넘었다고요?

[기자]

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수는 26만1천 개 증가해, 시장이 예상했던 20만 5천개를 웃돌았습니다.

다만 이번 수치는 지난 2020년 12월 이후 가장 증가폭이 작았습니다.

주요 업종별로는 보건의료업이 5만3천 개, 전문사무서비스업 4만3천 개, 제조업이 3만2천 개 증가했습니다.

임금상승률은 전월보다는 0.37%, 전년보다 4.73% 상승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수치는 실업률인데요.

10월 3.7%로 집계돼, 전달인 9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경제활동참가율도 62.3%에서 62.2%로 하락했는데요.

경제활동 참가율이 낮아지면 앞으로 수개월 내 고용 증가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이번 고용지표가 연준의 긴축 속도조절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죠?

[기자]

네, 시장은 실업률 증가와 경제활동참가율이 하락에 주목했는데요.

고용시장이 냉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신호로 분석되면서 연준이 다음달 금리인상 폭을 낮출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신규 고용이 여전히 월 20만 명을 넘기고 있다는 점이 아직은 속도조절을 언급하기에 부담이라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결국 물가 상승세가 꺾이는 것이 확인돼야 하는데, 우리시간으로 이번주 수요일 밤 발표되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최나리다른기사
신한은행, 민생금융지원 3067억원 중 85% 집행완료
5대 은행, 예대금리차 평균 0.73%p…두 달째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