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악화, 지방·중소형 저축은행 연체율 급등…금감원, 리스크 점검
SBS Biz 송태희
입력2022.11.06 09:16
수정2022.11.06 09:23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저축은행 79곳의 올해 상반기 건전성을 분석한 결과, 일부 저축은행에서 부동산업·건설업·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각 업종의 연체율이 10∼20%대로 올라선 사례가 나왔습니다.
부산·경남 지역의 A 저축은행은 부동산업 관련 대출의 연체율(대출 잔액 중 1개월 이상 미상환된 잔여 원금 비중)이 29%에 달했습니다. 부동산업 관련 대출 287억원 중 136억원만 정상 채권으로 분류됐고, 연체액은 85억원이었습니다.
건설 부문에서는 부산·경남 지역 소재 B 저축은행의 연체율이 22%였는데 관련 대출 101억원 중 연체액이 23억원이었습니다.
부동산 PF 대출과 관련해서는 서울의 한 저축은행 연체율이 1년 만에 8%대에서 14%대로, 호남의 한 저축은행은 작년 말 0%에서 10%대로 뛰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중소형 저축은행의 연체율 지표 상승이 업계 전체의 위험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면서도 "리스크를 밀착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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