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 된 '빼빼로 데이' 아직도 롯데의 날?
SBS Biz 전서인
입력2022.11.04 17:53
수정2022.11.04 18:35
[앵커]
11월 11일, 바로 떠오르는 분들도 계실 텐데… '빼빼로 데이'죠.
친한 사람끼리 막대과자를 나눠먹는 날이라는 마케팅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롯데제과는 일 년 동안 팔 빼빼로 절반을 이날 판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맘때면 상표권 단속을 더 세게 하는데... 이제는 기념일처럼 돼 버린 빼빼로 데이, 아직도 롯데만의 것일까요?
전서인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롯데제과는 한 마켓 플랫폼에 '빼빼로 데이'라는 상표를 무단 사용하고 있다며 경고 안내문을 보냈습니다.
광고글과 상품 안내글에서 빼빼로 데이라는 이름을 삭제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빼빼로 데이'의 기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빼빼로 데이'는 롯데제과가 단독으로 보유 중인 상표권이기 때문입니다.
빼빼로 데이가 기념일로 자리잡아가면서 롯데제과는 '빼빼로'라는 상표를 둘러싼 도전을 받았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진 적은 없습니다.
[특허청 관계자: 많은 사람들이 일반명칭화해서 부르긴 하지만, 상표등록을 받은 업체에서 상표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일반명칭이 될 수도 있고 특정 상표권으로 계속 전속이 될 수도 있는 거고….]
그렇다면 '빼빼로 데이'가 20년 넘게 인기를 얻고 있는 지금, 사람들은 이 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유상준 / 경기도 고양시: 빼빼로 데이에는 빼빼로를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나누고 사랑을 확인하고 사랑을 키우는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류정은 / 서울시 강남구: 남자친구한테 빼빼로 만들어 줄 거라서 빼빼로 데이 너무 기대돼요.]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사람들끼리 관심과 감정, 이런 것을 표현할 수 있는 하나의 소비문화로 표현되는 건 바람직하기 때문에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즐기게끔 하기 위해서는 빼빼로 상표를 강조하지 않아야….]
샤프나 봉고차 대일밴드 딱풀은 고유상표가 보통 명사화된 대표적 사례입니다.
빼빼로 데이가 초콜릿 막대과자를 나누어먹으며 정을 나누는 날이라는 인식이 보편화되면서 상표권에 대한 도전은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11월 11일, 바로 떠오르는 분들도 계실 텐데… '빼빼로 데이'죠.
친한 사람끼리 막대과자를 나눠먹는 날이라는 마케팅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롯데제과는 일 년 동안 팔 빼빼로 절반을 이날 판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맘때면 상표권 단속을 더 세게 하는데... 이제는 기념일처럼 돼 버린 빼빼로 데이, 아직도 롯데만의 것일까요?
전서인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롯데제과는 한 마켓 플랫폼에 '빼빼로 데이'라는 상표를 무단 사용하고 있다며 경고 안내문을 보냈습니다.
광고글과 상품 안내글에서 빼빼로 데이라는 이름을 삭제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빼빼로 데이'의 기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빼빼로 데이'는 롯데제과가 단독으로 보유 중인 상표권이기 때문입니다.
빼빼로 데이가 기념일로 자리잡아가면서 롯데제과는 '빼빼로'라는 상표를 둘러싼 도전을 받았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진 적은 없습니다.
[특허청 관계자: 많은 사람들이 일반명칭화해서 부르긴 하지만, 상표등록을 받은 업체에서 상표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일반명칭이 될 수도 있고 특정 상표권으로 계속 전속이 될 수도 있는 거고….]
그렇다면 '빼빼로 데이'가 20년 넘게 인기를 얻고 있는 지금, 사람들은 이 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유상준 / 경기도 고양시: 빼빼로 데이에는 빼빼로를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나누고 사랑을 확인하고 사랑을 키우는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류정은 / 서울시 강남구: 남자친구한테 빼빼로 만들어 줄 거라서 빼빼로 데이 너무 기대돼요.]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사람들끼리 관심과 감정, 이런 것을 표현할 수 있는 하나의 소비문화로 표현되는 건 바람직하기 때문에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즐기게끔 하기 위해서는 빼빼로 상표를 강조하지 않아야….]
샤프나 봉고차 대일밴드 딱풀은 고유상표가 보통 명사화된 대표적 사례입니다.
빼빼로 데이가 초콜릿 막대과자를 나누어먹으며 정을 나누는 날이라는 인식이 보편화되면서 상표권에 대한 도전은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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