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공개석상서 '죄송' 첫 언급
SBS Biz 조슬기
입력2022.11.04 17:05
수정2022.11.04 18:35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오늘(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영가 추모 위령법회'에 참석, 합장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함께 오늘(4일) 이태원 참사 추모법회에 참석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 영가 추모 위령법회' 추도사에서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 위로의 말씀 올린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이후 공개 석상에서 "죄송하다"고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추도사에서 "그 어떤 말로도 그 슬픔을 대신할 말이 없다"며 "슬픔과 아픔이 깊은 만큼 책임 있게 사고를 수습하고, 무엇보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큰 책임이 저와 정부에 있음을 잘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가족과 치료 중인 분을 더욱 세심히 살피고 끝까지 챙기겠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슬픔과 아픔을 함께 어루만지는 대덕스님과 불자, 국민께 감사드린다"며 "저와 정부는 다시는 이런 비극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추모 법회에는 김건희 여사를 비롯해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이 참석했습니다.
조계종단에서는 총무원장 진우스님, 중앙종회의장 정문스님, 호계원장 보광스님, 포교원장 범해스님 등을 비롯해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교역직, 구본사주지협의회장 덕문스님, 주요사찰 주지 및 신도임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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